고물들이 잔뜩 쌓여 있는 고물상 마당에 살고 있는 강아지 봉봉. 짧고 단단한 목줄에 묶인 봉봉은 한 번도 고물상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다. 번개처럼 빠른 발을 가진 봉봉에게 목줄에 묶인 채로 움직이는 1미터 범위는 좁기만 하다. 그런 봉봉에게 나타난 길고양이 듀오 볼트와 너트, 시궁쥐 톱니가 나타나 봉봉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베스트셀러 <고양이 해결사 깜냥> 속 자유로운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독립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알려준 홍민정 작가는 이번 신작 <낭만 강아지 봉봉>을 통해 처음으로 자유를 알게 된 강아지 캐릭터를 보여준다. 그리고 봉봉이가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도와준 친구들이 등장한다. 볼트와 너트, 톱니, 봉봉은 어울리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조합이지만 홍민정 작가가 그리는 동화 속 세계에서는 따뜻한 '우리'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앞으로 봉봉과 친구들이 보여줄 즐겁고 밝은 모험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