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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딸로, 삶이 고달픈 전학생 예강.
짠 내음 가득한 도시에 첫발을 내민 순간
누구보다 빛나는 남자애의 어둠을 알아 버렸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반장 제하.
자신의 가면을 꿰뚫어 보는 그녀와 눈이 마주친 순간
다시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져 버렸다.
여름밤 소나기와 함께 찾아온 사랑은
눈보라 치는 새벽에 아스라이 끝났다.
그와 그녀 사이에는 울음소리를 닮은 바닷바람이 분다.
스멀거리는 검은 바닷물은 10년이 지나도 색을 바꾸지 않는다.
“너한테는 돈 못 받지. ……공짜야.”
눈물을 매달고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순간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던 그의 이성이 완벽하게 터져 나갔다.
과연, 세상은 우리를 용서할 수 있을까.
나는, 너에게 온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