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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의 교도소에는 이상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소니라고 한다. 죄수들은 소니에게 자신들의 죄를 서슴없이 털어놓는다. 어딘가 신비로운(또는 정신이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니는 아무 말 없이 죄수들의 고백을 들어준 다음 축복을 빌어줄 뿐이다. 죄수들은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죄를 이 남자에게 홀가분하게 털어낼 수 있다. 이 풍습이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기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 교도소를 드나드는 페르 볼란 목사도 그중 한 명이다.
그 기원이란 이렇다. 모범 경찰이던 소니의 아버지는 어느날 부정부패에 얽혔다고 밝혀진 뒤 자살했고, 소니는 인생의 모든 희망을 잃어버렸으며, 그렇게 흘러들어온 교도소에서 독특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바로 페르 볼란 목사가 가져 온 '남의 죄'를 덮어쓰고 그 대가로 교도소에서 편안히 형기를 연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삶은 소설 속에서 곧 박살나게 된다. 우연이 작은 진실을 소니에게 가져오고, 그 진실을 통해 그는 '죄'와 '고해'로 이루어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진정한 고해란 무엇인가, 어떻게 죄사함을 받을 것인가? 오슬로 교도소의 성인은 그곳을 탈출해 몇몇 인물들에게 이를 직접 묻고자 한다. 그때 왜 그랬는지, 지금의 당신은 어떤 인간인지, 그리고 당신의 죄는 어떻게 대가를 치를 것인지...
여기까지 온 독자들 중 누구도 마지막 장에 다다를 때까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요 네스뵈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해리 홀레 없이도 얼마나 멋진 이야기를 써낼 수 있는 작가인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