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의 황제 즉위식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아리아의 집무실에 정체불명의 꼬마 아이가 나타난다.
“너 뭐야? 여긴 어떻게 들어왔지?”
“너 아니고 블리스! 내 이름.”
부드러운 웨이브가 진 밝은 금발에,
어딘가 익숙한 반짝반짝 빛나는 파란색 눈동자.
아이의 얼굴은 누가 봐도 아리아와 닮아 있었다.
아리아는 블리스가 자신의 이복동생이라고 확신하고
크로아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블리스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그와 함께 황실에서는 의복이 물에 젖거나 주방이 엉망이 되는 등
사소하지만 다소 곤란한 사건들이 하나둘씩 발생하는데…….
과연, 사랑스러운 침입자의 정체는?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
그 마지막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