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읽기도 서툰 아이에게 독후감을 쓰게 하면 독서는 힘들고 귀찮은 일이 된다. 하지만 재미있는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건 즐겁다. 글로 쓰게 하면 3분도 힘들어하던 아이가, 말하는 건 30분이 넘도록 신이 나서 이야기한다. '쓰기' 대신 '말'하게 하면 책 읽기가 즐거워진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쳐야 읽기 능력이 생기고, 읽기 능력이 자리 잡으면 이는 글쓰기 실력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왜 독서에서 말하기가 먼저인지를 자세히 풀어준다. 그리고 그림책, 동화책, 지식 책 등 책의 주요 갈래별로 아이가 책을 읽은 뒤 어떻게 말하게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10년 넘게 어린이 책을 만들고, 이후 독서 교실을 운영하며 경험한 독서 교육의 필수 지침과 구체적인 방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