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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The Best Of Narada Jazz - Night Grooves
2002년 재즈 분야 4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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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 Night Grooves : The Best Of Narada Jazz (2CD/미개봉)

    *미개봉 제품입니다.

    CD 1

    01. Dancing Angels - Urban Knights
    02. Walking Through The Pyramid - Oscar Lopez
    03. Love Life - Warren Hill
    04. Whisper Not - Cuba L.a.
    05. Scirocco - Alex Bugnon
    06. Fruit Sandwich - Scott Wilkie
    07. Escape - Flora Purim
    08. Georgia On My Mind - Alex De Grassi
    09. Close Your Eyes And Remember - Ramsey Lewis Trio
    10. Hard To Say Goodbye - Toots Thielemans

    CD 2

    01. Soul Purpose - Alex Bugnon
    02. Inspired By Antonio Carlos - Soulstance
    03. Across The Sun - Keiko Matsui
    04. She's Single, Ready To Mingle - Bob Baldwin
    05. Message, The - Urban Knights
    06. On The Block - Ron Haynes
    07. September Morning - Warren Hill
    08. Moondance - Ramsey Lewis/nancy Wilson
    09. Gypsy, The - Urban Knights
    10. Naima - Alex Bugnon

    The Best of Narada Jazz: Night Grooves 나의 라이브러리를 새롭게 장식할 나라다 재즈 과연 전 세계에는 얼마나 많은 음반사들이 있는 것일까. 21세기의 흐름은 마이너 레이블들이 독립적인 사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대형 음반사 아래 합병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재즈에서는 임펄스(Impules!), GRP, 버브(Verve) 등이 유니버설 뮤직 안에 있고, 블루노트(Blue Note), 캐피털(Capitol), 하이어 옥타브(Higher Octave) 등은 EMI Music 안에 있다. 그밖에 1950~1960년대 주옥같은 앨범들을 소유하고 있는 리버사이드(Riverside), 프리스티지(Prestige), 파블로(Pablo) 등은 판타지 재즈(Fantasy Jazz)에 속해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 속에 한편에서는 신생 레이블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바로 이런 마이너 레이블들의 앨범을 찾아 듣는 것이 재즈 듣기의 묘미이기도 하다. [The Best of Narada Jazz: Night Grooves]의 주인공은 한 연주자가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바 있는 EMI Music에 속해 있는 뉴에이지 전문으로 출발한 레이블 나라다(Narada)이다. 월드뮤직, 플라멩코, 켈틱, 뉴에이지, 팝, 재즈 등 나라다가 소화하고 있는 여러 음악 중 그루브한 리듬을 지니고 있는 퓨전 재즈 스타일의 연주를 모아 놓은 베스트 편집 앨범이다. 나라다는 존 모레이(John Morey)가 세운 뮤직 디자인(Music Design)이라는 음반 배급회사가 모체가 된 음반사로 첫 번째 작품은 1983년에 만든 마이클 존스(Michael Jones)의 피아노 솔로작 [Pianoscapes]이다. 마이클 존스는 카나다 온타리오 출신으로 지금까지 나라나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나라다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빗 랜즈(David Lanz)의 메가 히트작 [Cristofori's Dream](1988) 때문이다. 이 앨범은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에서 27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라다는 원드햄 힐(Windham Hill) 레이블과 함께 뉴에이지 음악의 대표주자로 본래 취지에 맞는 어쿠스틱 스타일의 음악을 주로 만들어 냈다. 1987년 그래미에서 처음을 신설된 부분인 '최우수 뉴에이지 연주상'을 나라다 소속 뮤지션인 일렉트릭 하프 연주자 안드레아스 폴렌바이더가 수상하면서 컨템포러리 퓨전 재즈로 관심의 폭을 넓히게 된다. 장르별로 더욱 세분화하여 재즈, 록, 포크, 팝 등은 나라다 이쿼녹스 (Narada Equinox)로 발매를 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The Best of Narada Jazz: Night Grooves]는 나라다 재즈에서 그루브한 스타일의 연주자들을 한데 모은 [Night Grooves](2001) [Night Grooves 2](2002) 두 장을 모아 놓은 앨범으로 나라다 재즈의 간판 주자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21세기에 그들이 펼칠 모습을 엿볼 수도 있는 앨범이다. 특히 한동안 수입이 되지 않아 나라다 재즈에 목말라 하고 있는 재즈 팬들에게는 좋은 기회라 본다. 2003년이면 나라다가 첫 발을 내 딛은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보통 20살이면 성년이 되어 자기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며 앞으로의 일을 계획할 나이이다. 나라다의 앞으로 향배를 주목하며, 나라다 재즈에서 나오는 앨범들이 우리 곁에 잘 보일 수 있기를 바래본다. CD l 1. Urban Knights Dancing Angels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 (Ramsey Lewis)가 이끄는 프로젝트성 퓨전 밴드 어번 나이츠의 연주로 팀 명에서 알 수 있듯이 도회적이고 산뜻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램지 루이스는 70세가 되어 가는 노장 뮤지션이지만 매 앨범마다 재즈계를 이끌어 가는 젊은 뮤지션들과 좋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Dancing Angels'가 실려 있는 앨범은 어번 나이츠가 GRP 레이블에서 나라다로 둥지를 옮긴 다음 발표하는 첫 번째 앨범 [Urban Knights III](2000)에 실려있다. 데이브 코즈(Dave Koz)의 알토 색소폰이 곡을 흥겹게 이끌어 가고 있다. 2. Oscar Lopez Walking Through the Pyramid 칠레 산티아고 출신의 라틴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오스카 로페즈의 연주로 어쿠스틱 기타와 후반 솔로를 펼치는 케빈 랜돌프(Kevin Randolph)의 피아노 연주가 산뜻하다. 플라멩코 기타 연주에서 만날 수 있는 오른손 손가락의 과감한 테크닉은 여기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3. Warren Hill Love Life 제럴드 알브라이트(Gerald Albright), 보니 제임스(Boney James), 케니 지(Kenny G.), 커크 월룸(Kirk Whalum), 네이지(Najee) 등 스무스, 컨템포러리 재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색소포니스트는 꽤 많이 있다. 그 중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는 뮤지션이 바로 워런 힐이다. 'Love Life'는 워런 힐의 나라다 첫 번째 앨범 [Love Life](2000)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트럼페터 크리스 보티(Chris Botti)가 함께 호흡을 맞춰 연주하고 있기도 하다. 4. Cuba L.A. Whisper Not 퍼커셔니스트 루이스 콘테(Luis Conte), 플루티스트 다닐로 노잔노(Danilo Lozano), 베이시스트 카를로스 푸에르토 쥬니어(Carlos Puerto, Jr.) 등 아프로 큐반 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이 모여 만든 팀으로 경쾌한 라틴 특유의 리듬을 잘 살리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Whisper Not'은 재즈 스탠더드로 아트 블레이키 재즈 메신져스에서 호방한 테너 색소폰 연주와 멋진 곡을 다수 만든 베니 골슨의 작품이다. Cuba L.A.의 연주에서는 트롬보니스트 프란시스코 토레스(Francisco Torres)가 뛰어난 숙련도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5. Alex Bugnon Scirocco 알렉스 부뇽은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스위스의 몽트뢰 출신의 키보디스트로 프랑스와 미국에서 정식으로 재즈 공부를 한 뮤지션으로 기라성과 같은 세션맨들과 멋진 R&B 재즈를 선보이고 있다. 과하지 않은 그루브한 리듬에 귀에 익은 멜로디가 스무스 재즈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하다. 6. Scott Wilkie Fruit Sandwich 아프로 큐반의 펑키한 리듬 안에 피아니스트 스캇 월키와 기타리스트 폴 잭슨 주니어(Paul Jackson Jr.)가 멋진 인터플레이를 나누고 나면 레니 카스트로(Lenny Castro)의 퍼커션이 전면에 나선다. 후반부 스캇 월키의 피아노 연주가 불을 뿜는다. 7. Flora Purim Escape 일렉트릭 퓨전 재즈의 새장을 여는데 크게 기여를 한 그룹 리턴 투 포에버(Return to Forever)에서 기존의 재즈 보컬과는 다른 보이스를 선보인 플로라 퓨림의 노래이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몽환적인 목소리는 아직 그 향을 내고 있다. 8. Alex de Grassi Georgia On My Mind 뉴에이지 뮤직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원드햄 힐 레이블의 간판 기타리스트였던 알렉스 데 그라시의 나라다 데뷔앨범이다. 뉴에이지 스타일의 연주를 주로 선보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조지 거쉰, 듀크 엘링턴, 찰스 밍거스 등이 만든 재즈의 명곡들을 차분하게 어쿠스틱 기타 솔로로 연주해 주고 있다. 9. Ramsey Lewis Trio Close Your Eyes and Remember 1번 곡의 주인공 어번 나이츠의 주인공 램지 루이스 피아노 트리오로 들어보는 곡으로 재즈와 클래식의 명곡들을 연주한 앨범 [Appassionata](1999)에 실려있다. 어니 아담스(Ernie Adams)의 드럼과 레리 그레이(Larry Gray)의 베이스가 4비트 리듬을 차분히 연주하고 있어 램지 루이스의 피아노를 받쳐주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오버하는 연주를 보여주지 않는 노련함이 엿보인다. 10. Toots Thielemans Hard to Say Goodbye 올해로 80세를 맞이하는 하모니카의 살아있는 전설 튜츠 틸레만스가 선사하는 연주로 풍성한 스트링 편곡이 하모니카와 잘 어울린다. CD 2 1. Alex Bugnon Soul Purpose CD 1의 5번째 곡을 연주한 키보디스트 알렉스 부뇽의 연주로 2001년작 [Soul Purpose]의 타이틀곡이다. 빈센트 헨리(Vincent Henry)의 알토 색소폰이 데이빗 샌본을 연상시키듯 블루지하게 연주되고 있다. 2. Soulstance Inspired by Antonio Carlos 베이스, 기타, 플루트, 키보드를 연주하는 엔조 로 그레코(Enzo Lo Greco)와 드럼 및 각종 퍼커션을 연주하는 지안니 로 그레코(Gianni Lo Greco) 형제로 이루어진 이탈리아 밴드 소울트랜스이다. 이탈리아에서 보사노바 음악을 주로 발표하는 레이블 스키마(Schema)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남미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그룹이기도 하다. 보사노바의 대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을 기리는 곡으로 스타일이 조빔을 닮아 있다. 3. Keiko Matsui Across the Sun 재즈 강국인 일본에는 유명 아티스트도 많이 있는데 그 중 컨템포러리 재즈에서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는 여성 키보디스트가 게이코 마츠이이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빌보드 재즈 차트에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라이브 공연에서도 완숙된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게이코 마츠이는 피아노와 신디사이저를 잘 섞어 연주하여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귀에 익은 멜로디를 만드는 솜씨 또한 탁월한 것 같다. 월드 뮤직 필드에 먼저 이름을 알린 일본의 전통악기 사쿠하치(Shakuhachi) 연주자인 카즈 마츠이(Kazu Matsui)가 남편이기도 하다. 4. Bob Baldwin She's Single, Ready to Mingle 키보드와 베이스를 연주하는 밥 볼드윈의 연주로 프로그래밍된 드럼 연주에 경쾌한 베이스 리듬과 목소리와 유니즌(같은 음을 연주하는 주법)을 펼치는 키보드 연주가 인상적이다. 5. Urban Knights The Message CD 1의 1번 곡을 연주한 어번 나이츠의 네 번째 앨범 [Urban Knights IV](2001)에 실려 있는 곡으로 역시 도회적인 스타일을 변함 없이 흐르고 있다. 비밥 재즈의 격정적인 임프로비제이션은 존재하지 않지만 론 헤인즈(Ron Haynes)의 트럼펫은 컨템포러리의 산뜻한 맛을 내고 있다. 론 헤인즈는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기 애시드 재즈 그룹 리퀴드 소울(Liquid Soul)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6. Ron Haynes On the Block 어번 나이츠에서 좋은 연주를 보여준 연주자 (Ron Haynes(trumpet), Fareed Haque(guitar), Kevin Randolph(keyboard))들이 모여 내 놓은 앨범 [Urban Knights Presents: The Chicago Project]에 실린 곡으로 앞선 곡 'The Message'에서도 좋은 연주를 들려준 트럼페터 론 헤인즈의 하몬 뮤트(트럼펫 앞의 혼 부분을 막아 날카로운 소리로 변형시키는 약음기의 일종, 주법) 트럼펫 이 빛을 발하고 있다. 7. Warren Hill September Morning CD 1 3번 곡의 주인공 워런 힐의 2002년 작 [Love Songs]에 실린 곡으로 전작에 이어 사랑을 주제로 앨범을 만들었다. 스무스 재즈에서 색소폰의 연주는 R&B 보컬리스트의 노래와 매우 흡사하다. 아마 노래처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색소폰 연주의 멜로디 진행이 스무스 재즈에서 색소폰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지 않을까 한다. 8. Ramsey Lewis & Nancy Wilson Moondance 아일랜드의 포크 록 뮤지션 반 모리슨(Van Morrison)의 명곡 'Moondance'을 나라다 재즈의 리더 램지 루이스와 오랜 세월 재즈와 트레디셔널한 팝을 부른 낸시 월슨이 함께 했다. 전통적인 피아노 트리오 반주에 낸시 월슨의 블루지한 보컬이 원 곡과는 다른 맛을 내고 있다. 9. Urban Knights The Gypsy CD 1에 실린 'Dancing Angels'와 같은 앨범 [Urban Knights III](2000)에 실려 있는 곡으로 얼 크루(Earl Klugh)와 파리드 하큐(Fareed Haque)의 기타 듀오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얼 크루는 밥 제임스와의 듀오 연주로도 유명한 기타리스트로 리더작을 낼 때는 언제나 어쿠스틱 기타만을 연주하기도 한다. 10. Alex Bugnon Naima 키보디스트 밥 볼드윈의 주도 하에 테너 색소폰의 거장 존 콜트레인의 'Naima'가 연주되어있다. 'Naima'는 존 콜트레인의 불후의 명작 [Giant Steps](Atlantic 1959)에 실린 곡으로 그의 아내 나이마 콜트레인을 위해 만든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프로그래밍 리듬 위에 트럼펫, 색소폰 등 재즈의 전통악기가 잘 퓨전되어 있어 재즈의 새로운 탈출구가 바로 이런 예전의 명곡들을 현재의 감성에 맞게 작업하는 것이라 느껴본다. 글 / 김광현 자료제공 / EMI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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