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UFC 챔피언 선수, 강차준.
탄탄대로였던 그의 인생에 뜻하지 않은 스캔들이 터지고 만다.
“우리 결혼하자.”
운동선수로서 치명적인 루머를 무마시키기 위해선
그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여자, 류선아가 필요했다.
“결혼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해야지. 넌 나 안 좋아하잖아!”
“왜 아닐 거라 생각해?”
“너…… 넌 게이잖아!”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철석같이 믿는 점만 뺀다면.
“나랑 위장 결혼해 줄래?”
고백할 배짱이 없었던 중학생 시절,
친구라고 자리매김하게 되었던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이젠 터무니없는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그녀에게 다가가려 한다.
“가짜가 아니라, 내 미래에 너도 함께였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