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을 전공하고 (주)사이오닉에이아이에서 ‘리서치/정책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전산언어학과 상식 추론, 언어 유형론에 관심이 많다. 사람 언어와 기계 언어 간에 장벽을 줄이는 데 벽을 허물고 길을 내는 사람이 되려 하며, 그 일환으로 《모두의 한국어 텍스트 분석 with 파이썬》과 같은 책을 쓰거나 《파이썬을 활용한 딥러닝 전이학습》 책의 번역에 참여했다.
“한국어 텍스트 분석 책이 없으면 영어 텍스트 분석하는 방법이랑 똑같이 하면서 글자만 한글로 바꾸면 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한글이 깨져 보이면 ‘UTF-8 인코딩’이란 단어를 검색해야 하는 것을 모른다. 또한, 어떤 데이터로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책이나 강의에서는 잘 돌아가는 코드가 내가 하면 에러가 나는 이유를 매번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어렵다. 누구나 그렇다. 아는 사람이 보면 아주 낮은 턱이라도 모르는 사람은 넘기가 어렵다.
이 책은 한국어로 된 다양한 텍스트를 다루면서, 데이터를 바꾸면서 달라지는 부분을 익히고, 같은 부분은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넘파이, 판다스, 사이킷런을 익힐 수 있도록 고심해서 구성했다. 그런데도 3장에서 4장으로 넘어갈 때 난이도가 점프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6장을 넘어서면 드디어 2년 차 직장인처럼 “아! 비슷비슷하구나!” 하고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버전이 안 맞아서 안 되는 부분은 스스로 수정한 후 깃허브에 올려 보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잘 안 되어도 포기하지 말고 문의를 남겨 해결한 뒤 계속 공부하기를 바란다. 창의적인 부분에도 도전하면서 수동적 독자가 아닌 적극적 동반자로 함께하기를 바란다. 그 후에는 텍스트 분석의 방법이 딥러닝의 블랙박스를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