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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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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치유하는 책읽기>

서유경

그녀는 성실한 독서가다. 책 안 읽는 게 밥 안 먹는 것보다 더 불편한 사람이다. 소녀였던 시절,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고 잔망스럽다는 말을 되뇌었다. 그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잔망스러운 문학소녀가 되고 싶었다. '어김없이 제자리를 찾아오는 계절처럼'어른이 되었고 여러 직업과 학문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을 비쳐볼 수 있었다. 행복했던 관계만큼 고통스러운 관계도 있었고, 병마와 싸우기도 했지만 씩씩하고 당당하게 이겨낸 그 시간들이 오히려 삶의 축복이었음을 깨달았기에 매일매일 글을 쓰며 치유하는 책읽기 안내자로 살아가고 있다.
책과 마주한 오랜 시간은 그녀에게 소중한 눈을 선물했다. 좋은 책을 가리는 눈, 책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눈,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눈까지. 이 책은 그녀의 눈이 바라본 세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다.
블로그 http://littlegirl73.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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