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출간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가
출간 이후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낌없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저를 스쳤던 시간만큼 깊어진 제 생각을
글로 풀어냈습니다.
새 옷을 입은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12개의 이야기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적어 내린 변변치 않은 문장들로
당신의 호수 같은 마음에 돌멩이 하나를 던지고 싶습니다.
그럼 당신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타고 내려가
마음속 가장 끝자리에서 위치하게 될 문장이 되겠지요.
저는 그런 문장들을 남기고 싶습니다.
울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억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당신의 가슴속에 찡한 무언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읽힐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겨울, 그 어느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