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게 수집한 단어로 감정에 이름표를 붙여주는 사람, 그 단어들로 연결된 문장으로 감각을 노래하는 사람" 작사가 김이나. 언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 누군가를 이해하며, 마음을 전달하는 그에게 언어란 대체 어떤 의미일까. <김이나의 작사법> 출간 이후 5년 만에 펴낸 <보통의 언어들>에서 김이나의 삶과 태도를 규정짓는 언어들, 그리고 그 언어들이 갖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단정히 풀어낸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미움받다, 소중하다 '관계'의 언어, 부끄럽다, 찬란하다, 외롭다 '감정'의 언어, 성숙, 정체성 '자존감'의 언어 등, 김이나가 오랜 시간 동안 섬세하게 수집한 언어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각 언어를 통해 빚어진 매력적인 이야기가 촘촘히 이어진다. 4분 남짓의 가사나 방송에서 엿보기 어려운 보다 깊고 넓은 그의 언어적 세계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