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0)

여행이 아닌, 관광이 아닌, 바야흐로 산책.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거닐 줄 아는 예술가들의 산책길을 뒤따르는 과정 속에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자는 의도로 시작된 난다의 '걸어본다' 열세번째 산책지는 바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다. 정영효 시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 작가로 선정되어 2016년 8월부터 11월까지 테헤란에 머무는 동안 쓴 글들을 엮었다.

다른 나라, 그것도 한 도시에서 세 달 동안 지내는 일은 꽤 흥미로운 사건이다. 테헤란에서의 '생활' 혹은 '여행'. 그 사이에서 겪은 크고 작은 일들이 내용의 큰 줄기를 차지한다. 이란과 테헤란의 종교.정치적 상황에 대한 내용도 그 안에 담겨 있다.

각각의 장은 테헤란에서 마주친 '사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사물은 낯선 환경과 문화를 마주했을 때 가장 빠르게 그 '낯섦'을 확인해준다. 또 일상과 역사를 요약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테헤란이란 도시를 한꺼번에 바라보기보다는 천천히 바라보기 위해 정영효 시인은 사물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대상이 된 사물들은 테헤란에만 있는 것들은 아니다. 테헤란은 이란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이란 전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책에 등장하는 사물과 거기서 비롯된 생각은 테헤란뿐 아니라 이란에 대한 내용까지 뻗어나간다.

김탁환 (소설가. 『불멸의 이순신』, 『아름다운 것은 지키는 것이다』, 『참 좋았더라』 저자)
: 테헤란에 닿기 전에도 거기 있었고, 90일을 머물고 떠난 뒤에도 테헤란을 지킬 것들. 다녀가는 쪽은 언제나 사람이고 변함없는 쪽은 사람을 제외한 전부다. 그래서 인간이여, 너 하나만 잘하면 된다! 당신이 테헤란의 온갖 것들에 주저하면 그것들도 당신을 위해 넉넉해지지 않는다. 가르는 선, 막는 벽, 닥치는 맛, 스미는 빛, 찌르는 음에서, 열쇠어를 고를 자유는 테헤란을 처음 걷는 당신에게만 고스란하다. 이 도시의 시민이라면 무조건 아는 것들을 나만 몰라요, 정직한 고백에 값하는 때가 순간순간이다. 무딘 여행자의 혀도 시인의 날렵한 눈을 닮아간다. 발견 아닌 걸음이 없다. 나만 모르는 것들을 골라 사전을 만들면, 놀라워라, 그 사전엔 나만 아는 것들로 한가득이다. 때가 되면, 물은 포도주가 되고 책은 초대장이 된다. 이란에서는 흔한 일이다.

수상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날씨가 되기 전까지 안개는 자유로웠고>,<어느 푸른 저녁>,<때가 되면 이란>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시집 『계속 열리는 믿음』과 산문집 『때가 되면 이란』을 냈다.

난다   
최근작 :<사랑 말고는 뛰지 말자>,<이월되지 않는 엄마>,<시쓰기 딱 좋은 날>등 총 180종
대표분야 :에세이 13위 (브랜드 지수 523,177점), 한국시 19위 (브랜드 지수 55,74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24위 (브랜드 지수 110,78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