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만 부가 팔려나간 『사랑하며 용서하며』 이후, 2023년 봄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으로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향봉 스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님의 아주 오래된 질문인 행복과 자유,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을 엮어가는 지혜와 깨우침의 죽비소리가 절절하다. 게다가 수행자들에게 던지는 애정 어린 쓴소리까지, 한 줄 한 줄 가슴에 새기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어떤 설법보다 강렬하게 가슴에 와닿는 스님의 푸른 목소리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큰글자책] 사랑하며 용서하며> ,<사랑하며 용서하며> ,<[큰글자책] 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 … 총 25종 (모두보기) 익산 미륵산 사자암 주지. 상좌도 공양주도 없이 홀로 밥 지어 먹고, 글 쓰고, 산책한다. 어린 시절에 백양사로 출가했고, 해인사 선방을 거쳐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부사장을 지냈다.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장, 총무부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불교계 ‘실세’로 활동하기도 했다. 반면에 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서, 수필집 『사랑하며 용서하며』가 60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향봉 (지은이)의 말
글쎄, 쉽지는 않겠지만 집착과 소유욕은 마른버짐처럼 긁을수록 덧나는 이치를 눈치 빠르게 알아차려 살핌과 멈춤을 생활화하면 오죽 좋으랴. 내가 그 누구의 것이 영원히 될 수 없듯 그 누구도 나의 것이 영원히 될 수 없는 것이다.
산골 노승 향봉 스님의 아주 오래된 질문, 평범한 산골 노승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푸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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