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수필 '규중칠우쟁론기'를 어린이 그림책으로 재구성하였다. 바느질을 좋아하는 빨간 두건 아씨와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가 서로 자기 역할이 최고라고 다툰다. 결국에는 모두가 서로 도와야만 바느질이 이루어짐을 깨닫는 이야기다. 우리 고전을 되살려 그림책으로 만든 기획과 정감있는 그림이 돋보인다.
대구에서 태어나 명덕초등학교, 대명여중, 경일여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그림책은 물론, 빵봉지 그림에 이르기까지 인쇄된 그림에 매료되어 어릴 적부터 그림책 작가를 꿈꾸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아씨방 일곱 동무』와 『신기한 그림족자』, 『오러와 오도』, 『콩숙이와 팥숙이』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넉 점 반』, 『꽃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윤봉길』, 『전우치전』, 『천하태평 금금이의 치매 엄마 간병기』, 『왕이 된 양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