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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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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차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에게는 '서화겸전(書畵兼全)'이라는 수식이 붙는다. 특유의 글 솜씨와 더 이상의 설명이나 묘사가 필요 없는 사진 모두 최고 경지로 구사한다는 말이다. 그런 그가 전국을 누비며 글을 쓰고 풍경을 포착한 「조선일보」 최고의 역사 인문 기행 코너 '땅의 역사'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됐다.
<땅의 역사>는 저자가 우리 땅 방방곡곡 역사 흔적을 파헤쳐보고 '뒤집어보기'를 통한 관점의 전환으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연재물이다. 종합편성채널에서 저자가 직접 진행과 내레이션을 맡은 동명의 역사 다큐멘터리 시리즈로도 제작되었으며 2017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뽑은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 ![]() : 세상 곳곳 좋은 곳만 골라 다니며 화려한 글쓰기로 길을 떠나라고 유혹하던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이 어느 날은 난데없이 멋진 판화 작품을 뽐내며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제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역사작가로 변신하였다. 나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이 땅의 민초들이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종인의 글을 읽으며 쓰러져 가는 조선과 일제 강점기까지 비굴하게 목숨을 부지하며 사익을 탐했던(그러면서도 더러운 이름을 위장하던) 많은 소인배의 실체를 확인하게 되어 새삼 한없이 부끄러웠다. 지금도 소위 지도자들의 비겁한 위선적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박종인의 말과 같이 ‘사소한 비겁과 사소한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역사와 현실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어떻게 살 것인가 결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11월 10일자 - 서울신문 2018년 11월 8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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