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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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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작 『맡겨진 소녀』와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독서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아일랜드 소설가 클레어 키건의 신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푸른 들판을 걷다』는 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하는 작가의 작품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1999년 데뷔작 『남극(Antarctica)』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클레어 키건이 과연 어떤 차기작을 내놓을 것인가는 당시 해외 평단의 가장 큰 화제였다. 그로부터 8년 후, 긴 침묵 끝에 세상에 꺼내 보인 이 책은 키건의 작품 세계를 선명히 내보이며 평단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고, ‘단편 소설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륙적인 명성까지 그의 품에 안겨주었다. 영국제도에서 출간된 가장 뛰어난 단편집에 수여하는 에지힐 단편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에는 ‘숨 막힐 정도로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은 일곱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이미 20년 전부터 키건을 주목했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극찬한 작품 「물가 가까이」가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초역작 『맡겨진 소녀』와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독서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아일랜드 소설가 클레어 키건의 신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푸른 들판을 걷다』는 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하는 작가의 작품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1999년 데뷔작 『남극(Antarctica)』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클레어 키건이 과연 어떤 차기작을 내놓을 것인가는 당시 해외 평단의 가장 큰 화제였다. 그로부터 8년 후, 긴 침묵 끝에 세상에 꺼내 보인 이 책은 키건의 작품 세계를 선명히 내보이며 평단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켰고, ‘단편 소설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륙적인 명성까지 그의 품에 안겨주었다. 영국제도에서 출간된 가장 뛰어난 단편집에 수여하는 에지힐 단편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에는 ‘숨 막힐 정도로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은 일곱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이미 20년 전부터 키건을 주목했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극찬한 작품 「물가 가까이」가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작별 선물 ![]() : 클레어 키건은 섬세하고 단정한 언어로 인간 내면의 깊고 연약한 부분을 우리 인식의 뜰 위에 건져 올린다. 우리가 철저히 외면해서 의식조차 하지 못했던 다친 마음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푸른 들판을 걷다』는 자기 발견으로서의 단편소설의 정수를 보여준다.
좋은 소설은 이해받음으로써 이해하게 한다. 내가 몰라줬던 내 마음, 차마 이름을 붙일 수 없었던 내 감정을 발견하고 위로하게 한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조각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조심스레 말을 건다. 그리고 우리는 읽음으로써 대답한다. 우리가 조금 더 자유롭고 밝은 곳으로 유영할 수 있도록. 먼 훗날, 고전으로 불리게 될 그녀의 소설이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과의 고유하고도 깊은 대화를 기다리면서. : 키건은 단순한 단어를 사용하여 단순한 문장을 써내는 작가다. 그가 꾸밈없는 단어와 문장들의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단순한, 그러나 따뜻하고 심오한 장면들은 머릿속에서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 이 단편들은 공들여 빗어낸 결과물이다. 여기에는 거대한 긴장감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키건은 흠결 없는 구조와 소설 속 인물들의 통렬한 비극을 통해 이러한 균형을 얻어낸다. :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완전히 독특한, 기이하고 잊혀지지 않는,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이렇게 경외감을 느낀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 ‘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가차 없는 해부’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키건이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 장인에 가까운 재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그의 문장은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에서 한시도 벗어나지 않는다. : 클레어 키건의 모든 작품은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그는 항상 숨 막힐 정도로 정확한 글을 쓴다. 단어와 이미지를 선택하는 능력, 구어에 대한 예민한 귀, 리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키건은 드라마에 대한 감각은 물론 완벽한 음감을 갖춘 다재다능한 작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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