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림책 112권. 커다란 나무가 있다. 새들은 모두 나무에 오르고 싶어 하지만, 지킴새가 정한 다양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뛰기 금지, 소리 지르기 금지, 휴식 금지, 최대 100마리까지 입장 가능하다. 100마리가 채워지자 지킴새는 다른 새들을 돌려보내고 점심을 즐기는데, 딱딱거리던 알에서 두 마리의 새가 태어났다. 100마리가 102마리가 되었다. 지킴새는 단단히 화가 나 내쫓으려고 하고, 참다못한 새들은 지킴새를 내쫓는데…. 과연 지킴새와 새들은 함께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모든 소리가 잦아드는, 달이 떠 있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달을 품은 연못이라는 뜻의 '달못'으로 활동하면서 원서 그림책을 우리말로 낭독하는 '달그경'을 진행하고, 그림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 〈두 마리 당장 빠져!〉, 〈소리가 보여요〉, 〈어마어마한 거인〉, 〈나의 무한대〉 등이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 아이부터 노인까지, 우리에겐 질문이 필요합니다. 책에 담긴 질문을 보면, 이런 질문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 질문들이야말로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신기한 일은 어떤 질문이 가장 와 닿는지 물으면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을 꼽는 것입니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어떤 질문을 주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