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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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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패션 vs. 패션>을 써낸 패션 칼럼니스트 박세진의 후속작으로, 일상복을 구성하는 두 가지 레이어를 통해 옷과 패션을 바라본다. 여기서 일상복의 레이어 하나는 유니클로(Uniqlo)로 대변할 수 있는 ‘우리가 매일 입는 옷으로서의 일상복’이고, 다른 하나는 구찌(Gucci), 루이 비통(Louis Vitton), 수프림(Supreme), 오프화이트(OFF-WHITE) 등을 위시한 ‘하이패션의 새로운 동반자로서의 일상복’이다.
박세진은 먼저 일상복을 어떻게 선택하고, 입고, 수선하고, 심지어 어떻게 폐기해야 하는지를 소개하며 옷에 실용적으로 접근한다. 일상복으로 살 수 있는 옷의 범위를 한정하고, 입을 옷을 순환식으로 구성해 고민할 부분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 옷에서 적당한 에너지와 시간을 분배하는 것. 이 과정에서 옷은 입는 대상이 아니라 운영하는 부품이 된다. 이런 시도가 가능하고 유의미한 것은 그가 동시대 패션의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패션 칼럼니스트이기 이전에 실용성을 따지는 소비자이자 사용자이기 때문이다. 서문 ![]()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4월 18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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