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문 여행 길잡이. 이 책은 2022년 출간된 『대만 산책』의 개정판이다. 몇몇 내용을 수정 보완했다. 여행지로 대만은 어떨까? 관광 가이드북에서 소개하는 명소 찾아다니기나 인스타그램 사진 올리기 여행이 아니라 타지인들은 잘 모르는 진짜 대만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대만은 대단히 흥미로운 나라이지만, 사실 우리는 대만을 잘 모른다. 대만 관련 책을 찾아보면 관광지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대만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풀어쓴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오랜 세월 대만과 인연을 맺고, 대만에서 살며 공부하고, 대만 대학에서 가르치고 여러 해 대만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음식, 풍습, 역사, 정서, 문화를 탐색한 인문학자의 관찰과 성찰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저자는 EBS TV [세계태마기행] 대만 편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대만의 생생한 현실을 실감나게 소개한다. 아울러 저자가 오랜 기간에 걸쳐 현장에서 촬영한 600여 컷의 사진이 책의 곳곳에 배치돼 있어 독자들에게 현장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작 :<대만 산책> ,<홍콩 산책> ,<사라진 홍콩> … 총 25종 (모두보기) 소개 :백석대학교 중국어학 전공 교수, 미국 UC버클리 중국학센터 방문학자를 경험했고, 중화민국 정부 초청으로 국립칭화대학(國立清華大學) 대만문학연구소(대학원)에서 한 학기 동안 강의했다. 한국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콩에서 중국현대문학이론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방법으로서의 중국-홍콩체제』, 『홍콩 산책』 (문학 나눔 우수문학도서), 『香港弱化-以香港歷史博物館的敘事為中心』,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 (문화부 우수교양도서), 『홍콩이라는 문화 공간』 (문화부 우수학술도서) 『사라진 홍콩』 등이 있으며, 역서로 『포스트 문화대혁명』,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등이 있고, 편저로 『중국 백년 산문선』 등이 있다.
저자는 대만에서 제일 좋은 점이 ‘따뜻한 날씨와 선량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온화한 날씨는 대만이 누리는 천혜이지만, 대만인의 품성은 긴 역사 배경과 문화 환경이 조성해 온 결과이다. 실제로 대만 사람들은 대부분 온순하고, 인정 있고, 적의가 없다. 수시로 인사를 주고받고, 낯선 사람에게도 씩씩하게 덕담을 건넨다. 늘 뭔가에 쫓기고, 화난 상태에 경쟁적이고, 앞의 자동차가 1초만 지체해도 경적을 울려대는 우리와 크게 다르다는 것을 금세 알게 된다. 물론, 대만인들의 혐한 정서나 친일 성향이 거슬리는 사람도 있겠으나 이 책은 이 모든 것이 역사의 우여곡절에서 비롯했음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책은 모두 네 개 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먹기’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족이 운영하는 대만 작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만두, 면, 밥, 차,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 대만 원주민들의 음식 등을 소개하고 그 음식을 통해 저자가 발견한 대만의 역사 고유한 풍습과 가치,... 저자는 대만에서 제일 좋은 점이 ‘따뜻한 날씨와 선량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온화한 날씨는 대만이 누리는 천혜이지만, 대만인의 품성은 긴 역사 배경과 문화 환경이 조성해 온 결과이다. 실제로 대만 사람들은 대부분 온순하고, 인정 있고, 적의가 없다. 수시로 인사를 주고받고, 낯선 사람에게도 씩씩하게 덕담을 건넨다. 늘 뭔가에 쫓기고, 화난 상태에 경쟁적이고, 앞의 자동차가 1초만 지체해도 경적을 울려대는 우리와 크게 다르다는 것을 금세 알게 된다. 물론, 대만인들의 혐한 정서나 친일 성향이 거슬리는 사람도 있겠으나 이 책은 이 모든 것이 역사의 우여곡절에서 비롯했음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 책은 모두 네 개 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먹기’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족이 운영하는 대만 작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만두, 면, 밥, 차,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 대만 원주민들의 음식 등을 소개하고 그 음식을 통해 저자가 발견한 대만의 역사 고유한 풍습과 가치, 사고방식 등을 들려준다.
제2장 ‘걷기’에서는 저자가 걸어 다니며 관찰한 화원, 벼룩시장, 야시장, 서점, 지역의 독특한 건축물, 집단 거주 단지 등을 소개한다. 관광 가이드북에 나오는 명소가 아니라 대만의 특색 있는 장소를 방문해 그들의 실제 삶을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제3장 ‘보기’에서는 신사나 공자묘, 성황묘, 마조묘 등 대만 구석구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축물에 담긴 신앙의 의미와 풍습을 소개하고, 박물관, 국부기념관, 228 평화공원 등 역사와 정치가 남긴 흔적을 살펴본다.
제4장 ‘알기’에서는 대만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면서 내성인, 객가인, 원주민 등 ‘대만인’을 구성하는 여러 종족의 역사와 이데올로기, 갈등과 화해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그렇게 중국을 상대로 벌어지는 통일과 분리에 관한 정치적 대립과 정체성 논쟁에 대한 이해를 제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