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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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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 인사이트 1권. 해럴드 거스킨이 자신의 연기 철학과 방법론을 집대성해 펴낸 책으로, 유명 배우들과의 실제 수업 사례와 다양한 국면에서 사용 가능한 구체적 방법들을 비롯해 연습에 사용할 수 있는 추천 텍스트까지 담겨 있는 실전 연기 가이드이다.
<연기하지 않는 연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저자가 연기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나 신인 연기자가 지상명령처럼 떠받들었던 가르침들을 하나하나 부정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거스킨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등장인물과 동화되는 스타니슬랍스키의 ‘메소드’ 연기법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분석은 배우를 약하게 만든다”고 단언하면서 사전에 등장인물을 철저하게 분석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밖에도 거스킨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방법론을 연달아 펼친다. 오디션 전에 대사를 암기하지 말 것―대사를 잊어버리지 않았나 신경 쓰느라 자유롭게 기량을 펼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이 모든 지침은 연기를 통해 배우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추천의 말_케빈 클라인 -11 ![]()
: 연기자로 살아온 지 어느덧 25년이 되었지만, 연기는 늘 내게 도전이며 미지의 가능성이다. 『연기하지 않는 연기』는 처음 카메라 앞에 설 때의 두려움에서 자칫 타성에 빠지기 쉬운 정체기에 이르기까지 내 안의 잠재력을 새로이 발견하게 해 준 책이다. “연기 교본이나 디렉팅에 좌우되지 말고 너 자신의 본능을 믿어라!” 해럴드 거스킨은 배우를 고정관념에 가두는 모든 지침을 거부하고 오로지 ‘자유로워질 것’만을 강조한다. 연기하는 후배들에게 그의 메시지가 담긴 이 책을 권하며 덧붙이고 싶다. “자신을 믿고 자유로워지기를!” : 영화감독과 연기자에게 공통적인 질문은 딱 하나다. ‘How to stop acting’. 문제는 ‘When?’인데, 이 책은 그 의문에 대한 열쇠를 제공한다. : 해럴드 거스킨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텍스트와 배우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매우 복잡한 근거를 들어 아주 단순하게 설득한다. 책을 덮는 순간, 연기에 대해 배워야 하는 수많은 지식보다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제 ‘연기하지 않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20년 1월 18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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