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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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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해놓고 있는 책.
지은이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단순하다. 미국이 생산할수 있는 곡물 잠재량 만으로도 전세계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고, 프랑스의 곡물생산만으로 유럽 전체가 먹고 살 수 있는 전세계 식량과잉의 시대에 어떻게 하루에 10만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죽을 수 있냐는 것. 다국적 기업과 강대국 위주로 돌아가는 냉엄한 시장질서와 그로 인한 파괴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정치개혁이 필요하며, 그것에 앞서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고 있다고 저자는 토로하고 있다. 2016년판 서문 기아의 고통 앞에서 무심해지지 않기를 ![]() : 나만 다 차지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서로 얽혀 있고 서로 의지해있다. 아무리 자기 것이라 하더라도 그 근원을 추적해보면 다른 누군가가 가져야 할 것을 도중에 가로챈 것이나 다름없다. 날마다 지구촌에서 하루에 3만 5,000명의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 또 세계 전역에서 10억 명의 사람들이 하루 1달러, 우리 돈 천 원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이것이 이 지구별의 현실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무엇을 갖고자 할 때 갖지 못한 사람들의 처지를 배려해야 한다. : 당장 굶주리고 있는 목숨보다 강대국의 이익이 앞서는, 빈민국을 도와주는 일조차 강대국의 정치적·경제적 이익에 따라 좌지우지돼야 하는, 정의가 사라진 현실에 분노가 치밀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끼가 얼마나 소중한지, 평온한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지,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귀중한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잠깐 만났다가 헤어진 몽골의 아이들이 떠올랐다. 같은 지구에서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해서 견딜 수 없다. : 저는 긴급구호 현장 식량 담당인데, 올해 전세계적 금융위기, 식량위기로 150만 명에 대한 지원을 접어야 했어요. 그 150만 명은 하루 한 끼로 겨우 연명하는 사람이에요. 이미 벼랑 끝에 와 있는 사람을 밀쳐버린다는 느낌에 너무 가슴 아프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식량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죠. …… 세상에는 68억 인구를 모두 뚱뚱하게 만들 수 있는 식량이 있다면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지? 현장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식량담당관이 어린 아들과 ‘식량은 많다면서 왜 굶주려?’와 같은 질문을 주고받는 이야기거든요. 단숨에 읽을 수 있으면서도 무게가 느껴지는 책이에요.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식량 문제에 대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적어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 어린 아들 카림과의 대화형식으로 진행되는『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굶주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 지글러의 직접체험이 녹아있는 생생한 사례들과 그런 그만이 알 수 있는 고급정보들로 차 있다. 아주 쉽고 가볍게 썼지만 그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 이 책이 한국에서 30만권이 팔렸다는 사실 자체가 희망의 징조처럼 보입니다. 이 책이 이렇게 큰 반응을 얻게 된 것은 내용이 훌륭하면서 쓰여진 방식 자체가 이해가 쉽도록 되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물어야겠지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무엇보다 제대로 묻고 있는 책입니다. : 이 책은 이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아직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이 책은 빈곤과 기아의 문제를 방치하다 못해 조장하는 여러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낯부끄러운 결탁을 드러내며, 그에 대처해야 할 개인들의 자세까지 가다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 2007년 출간된 이 책이 계속 사랑받는 이유는 세계에 만연한 기아의 진정한 원인, 불공평한 경제 구조의 문제점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쉽게 알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120억 명이 먹고도 남을 식량이 있는데 왜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지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 이 책은 책따세, 국립중앙도서관 등 다수 기관과 한비야, 이동진 등 저명인사들이 추천한 빈곤과 기아에 대한 최고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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