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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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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과 토론에서 상대방에게 사용할 수 있는 38가지 토론기술을 담고 있는 책.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와 상관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토론에서 무조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는 인간의 본능적 술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를 만나 토론하고 논쟁하는 일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사람은 토론에서 상대방의 진짜 의도를 이전보다 훨씬 더 빨리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토론문화도 없고 이렇다 할 만한 수사학 책도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쇼펜하우어의 미발표 작이었던 이 책은 19세기에 집필됐지만, 21세기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나온 책이라는 착각까지 주기에 충분하다. 150년 전에 쓰여진 책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내용이 현대적이라 지금 읽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1991년에는 이탈리아어로 편역되어 그 해에만 이탈리아에서 무려 15만 부가 팔리기도 했다. 옮긴이의 글 - 21세기에 더욱 유용한 쇼펜하우어의 걸작
프롤로그 - 모든 토론술의 기초에 대하여 1장 강하게 공격하는 기술 1. 동기부여를 통해 의지에 호소한다 2.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위를 최대한 활용한다 3. 논증이 안된 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전제로 삼는다 4. 자기에게 유리한 비유를 신속하게 선택한다 5. 불합리한 반대 주장을 함께 제시해 양자택일하게 한다 6. 내용이 없는 말을 심오하고 학술적인 말로 둔갑시킨다 7. 상대방의 대답을 근거로 자기 주장의 진실성을 확보한다 8. ‘예’라는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9.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 10. 말싸움을 걸어 무리한 주장을 하도록 유도한다 11. 뜻밖의 화를 낸다면 그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12. 상대방의 침묵은 곧 상대방의 약점이다 2장 더 강하게 반격하는 기술 13. 상대방의 주장을 최대한 넓게 해석해 과장한다 14. 동음이의어를 이용해 교묘하게 반박한다 15. 상대적 주장을 절대적 주장으로 바꿔 해석한다 16. 전문지식이 부족한 청중들을 이용해 반박한다 17.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모순되는 지점을 찾는다 18. 상대방의 논거를 역이용해 반격한다 19. 단 하나의 반증사례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20. 사안을 일반화하여 보편적인 관점에서 반박한다 21. 상대방의 주장을 이미 반박된 범주 속에 집어넣는다 22. 틀린 증거를 빌미삼아 정당한 명제까지도 반박한다 23. 상대방의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선다 3장 결론을 이끌어내는 기술 24. 상대방이 자신의 결론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25. 결론을 이끌어내는 질문은 두서없이 한다 26. 참 전제가 안 통하면 거짓 전제로 결론을 도출한다 27. 거짓추론과 왜곡을 통해 억지 결론을 끌어낸다 28. 근거가 되지 않는 답변마저도 결론의 근거로 삼는다 29. 개별 사인의 시인을 보편적 진리에 대한 시인으로 간주한다 30. 몇 가지 전제들에 대한 시인만으로도 얼른 결론을 내린다 4장 위기에서 탈출하는 기술 31. 반격당한 부분을 세밀하게 구분해 위기를 모면한다 32. 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재빨리 쟁점을 바꾼다 33. 상대방에게 유리한 논거는 순환논법이라고 몰아붙인다 34. 질 것 같으면 진지한 태도로 갑자기 딴소리를 한다 35. 반론할 게 없으면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고 말한다 36. 이론상으로는 맞지만 실제론 틀리다고 억지를 쓴다 37. 불합리한 주장을 증명하기 힘들면 아리송한 명제를 던진다 38.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 에필로그 - 논쟁적 토론술이란 무엇인가? ![]() : 토론술과 논리학의 차이점을 통해 논쟁적 토론의 본질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실제 논쟁에서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론전략을 실례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어 토론 공화국 시대의 토론 지침서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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