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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이야기책> ‘긴글’ 시리즈. 조해일이 1972년 <문학과지성>(봄호, 통권 7호)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주인공 가순호는 이삿짐을 부리기 위해 역 앞에 모인 수많은 개량화된 지게가 아니라 자연목을 깎아 만든 지게를 선택했고, 하필 그 임자는 뒤로 걷는 특이한 지게꾼이다. 지게에 짐을 부리고 왕십리에서 새로 이사하는 흑석동까지 오로지 뒤로 걷는 지게꾼을 바라보며, 작가는 가순호의 입을 통해 온통 가래침 같은 잿빛 풍경에, 햇살처럼 빛나는 생명력 넘치는 지게꾼의 모습을 표현한다. 게다가 모두가 앞만 보며 질주하는 세상을 향해 뒤로 역행하는 지게꾼을 등장시킴으로써 묘한 흥분을 자아낸다.

김상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인지행동센터 책임자, 대한치매학회 명예이사장)
: 인간 삶의 목표는 즐거움입니다. 이는 나이에 관계없습니다. 일차적인 감각에 의한 즐거움보다는 이차적인 사고와 인지에서 오는 즐거움이 더 오래가고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인지와 사유에서 오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그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고, 나만의 생각을 불러오고, 정리하여 남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든 행동은 뇌에서 일어납니다. 뇌를 깨우고 훈련시키는 좋은 방법이지요. 이는 모든 연령층에 똑같이 해당됩니다. 단, 나이가 듦에 따라 시력이 약해지고 집중력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어르신들도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즐거움에 대한 권리가 있습니다. 이제 어르신들이 이러한 즐거움에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책들이 지성사에서 발간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시도이고, 해외에서도 그 예를 찾기가 힘듭니다. 아무쪼록 어르신 독자들의 의견을 통해 더 좋은 책들을 제작하고 출간하기를 지켜보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의 독서 시간을 늘리는 것은 인지 기능의 저하와 우울감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성사의 ‘어르신 이야기책’의 발간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큽니다.

최근작 :<갈 수 없는 나라 - 하>,<겨울여자 - 하>,<매일 죽는 사람>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1941년 만주에서 태어났다. 가족이 함께 귀국한 1945년 이후 서울에서 자랐다. 보성중·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81년부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2020년 숙환으로 별세하였다.
1970년 단편 「매일 죽는 사람」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중·단편 「뿔」, 「아메리카」, 「왕십리」, 「무쇠탈」, 「낮꿈」, 「임꺽정」 등과 장편 『겨울여자』, 『지붕 위의 남자』, 『갈 수 없는 나라』, 『엑스』 등의 작품을 남겼다.
최근작 :<[큰글자책] 우리 누이>,<[큰글자책] 인연>,<[큰글자책] 산골 소년> … 총 42종 (모두보기)
소개 :본명은 임진수(林鎭秀).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습니다. 개인전 세 번을 포함, 백삼십여 회의 전시에 참여하였고, 그동안 인하대학교, 덕성여대, 추계예술대와 꼭두 일러스트교육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수묵기법으로 많은 동화책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