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의 그림책 시리즈. 2013년 <오싹오싹 당근>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작가 에런 레이놀즈와 피터 브라운 콤비의 작품이다.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그림책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한 화제의 그림책이다. 미국 버지니아 주 윈체스터의 갤런드 퀼스 초등학교 어린이들, 특히 무시무시한 팬티 이야기를 만들어 달라고 했던 한 친구의 수줍은 바람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토끼 재스퍼는 새 팬티가 필요했다. 평범한 흰 팬티 대신 마음에 쏙 드는 초록 팬티를 골랐다. 좀 으스스한 것 같았지만 재스퍼는 이제 아가가 아니라 다 큰 토끼니까. 하지만 재스퍼는 다음날 아침, 초록빛 팬티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말았다. 물론 재스퍼는 다 큰 토끼니까 겁이 나서 그런 건 절대 아니었다. 그냥 오싹오싹 팬티에 싫증이 났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내다버린 팬티가 보란 듯이 집에 와 있었다. 으스스한 초록빛을 뿜어내면서 말이다. 재스퍼에게 일어난 아찔한 ‘응급’ 팬티 상황. 그 다음은 또 어떤 소동이 벌어질까?
당근을 무서워하지는 않지만 검은 올리브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한다. 《초능력 영웅 학교》, 《닭들과 살사 소스》, 《오오오!》, 《오싹오싹 팬티!》, 《오싹오싹 크레용!》 등 많은 그림책을 썼고, 〈탐정 파리 조이〉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만화책을 썼다. 작가의 여러 책들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비트윈 더 라이온스>에 소개됐고, 2010년 에드거 앨런 포 미스터리상, 모나크 키즈 초이스상을 비롯해 여러 상의 후보에 올랐다. 톡톡 튀는 유쾌한 이야기를 쓰며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에게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성적표》, 《기분을 말해 봐!》, 《작은 집 이야기》, 《동생이 태어날 거야》, 《도서관에 간 사자》, 《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