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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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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의 일인 라이프. '혼자'라는 것은 꼭 '집에서 나 혼자 산다'는 의미 외에도 혼자 무엇을 해내고 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고 사람들과 약간의 거리를 두는 혼자의 영역을 의미하기도 한다. 90년대생인 저자는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 서울에 산 지 딱 10년째다. 어떨 때는 친구와도 살았고 어떨 때는 잘 모르는 사람과도 살았고 대부분은 혼자 살았다. 2평짜리 고시원에서도 살았고 4평짜리 다세대주택 원룸에서도 살았고 5평짜리 다가구주택 옥탑방에서도 살았다.
저자는 취준생, 망해버린 창업, 불안정한 고용 형태, 반복되는 1년짜리 월세살이, 얼마 되지도 않은 월급, 열악한 곳에서 혼자 사는 여성 등 N포 세대가 겪을 수밖에 없는 거의 모든 것을 경험했다. 그렇게 혼자 산다는 감각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겪은 여러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별별 집에서 살다 보니 별별 일을 다 겪었는데, 얇은 벽 사이로 이웃 어른의 방귀 소리까지 들릴 때는 분노가 치밀었다가 집 전체를 오롯이 자신의 취향의 공간으로 꾸밀 때는 행복한 집순이가 되기도 했다. <일인분 생활자>에는 90년대생 저자의 일인 라이프와 그 라이프를 통해 느낀 개인적인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의 말 ·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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