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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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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웃는 코끼리 19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복수를 선언한 꽃할매 이야기다. 이 기막힌 복수는 제멋대로 ‘착한 어린이’를 정하기 일쑤인 어른들을 뜨끔하게 하고, 어린이들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 줄 것이다. 또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마법처럼 어린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병두는 아침부터 밥도 안 먹고 누나를 못살게 군다. 지난밤 산타 할아버지가 또 병두네 집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리맡에 선물이 없어 속상하기는 누나도 마찬가지다. 아빠가 말한 것처럼 산타 할아버지는 세상에 없는지 모른다. 하룻밤 사이에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다니, 말도 안 된다는 걸 병두도 잘 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기다리게 되는 것이 병두, 아니 모든 어린이들의 속마음이다. 그때 문을 벌컥 열고 찾아온 꽃할매는, 이제껏 우리가 본 어른들과는 좀 다르다. 꽃할매네 집에도 안 온 걸 보니 인정머리가 없다는 둥, 까마귀 고기를 많이 먹어서 똥배가 불룩하다는 둥… 큰 소리로 산타 할아버지를 흉본다. 다 싫다며 이불을 뒤집어썼던 병두는 어느새 꽃할매와 밥상에 마주앉는다. 밥을 푹푹 먹으며 분통을 터뜨린다. 꽃할매는 병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큰 소리로 맞장구치고, 함께 화를 낸다. 급기야 ‘산타에게 복수하자’고 제안한다. 과연 어떤 신나는 일이 벌어질까? 하나 병두가 뿔났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6년 12월 17일자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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