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여행서라면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교통편이나 맛집, 값싼 숙박 정보는 실려 있지 않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마음의 안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마저도 '실용성'의 잣대를 들이대고 바라보게 된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말하는 '도시 기행'은 명소에서 사진 몇 장 찍고는 돌아서서 잊어버리는 여행이 아니다. 글로 먼저 느끼고 뒤따라오는 사진으로 떠나보는, 도시의 마음결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디자이너 김경범은 사진작가 임재천이 40여 곳의 시와 30여 곳의 군 지역을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 속에서 도시의 이면에 내재한 아름다움과 역동성, 역사와 전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 187장을 추렸고, 도시의 결이 있는 그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책 표지와 각 장의 인상 깊은 제목 글씨는 그가 직접 붓으로 썼다.
그리고 그 도시를 사랑하는 20명의 필자들이 있다. 김연수, 조경란, 김중식, 오정희, 함성호, 심상대, 고은, 재연스님, 박경철, 이하석, 강석경, 강정, 허수경, 정동주, 한승원, 서영채, 곽재구, 한창훈, 서명숙 등 우리 시대의 감성을 이끄는 대표 필자들의 '내 마음속 도시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어쩌다 푹 사랑에 빠져버린 그들의 마음속 도시 풍경이 잔잔하게 때로는 유쾌한 필치로 다가온다.
프롤로그
홀로 풍경 앞에 서보라
서울 宇宙心을 제멋대로 작동시키는, 말하자면 우주의 중심 김연수
최초의 꽃, 최초의 도시 조경란
인천 인천, 배꼽과 상륙의 도시에 대한 구술사 김중식
길
춘천 배회하는 정령 오정희
보령 한내, 냇물 흘러흘러 이혜경
사람
속초 청호동, 청초호, 그, 푸른 벽 함성호
강릉, 동해, 태백, 삼척 해와 바다와 산과 술과 시의 땅 심상대
꽃
군산, 김제 향수와 우수―군산에의 기억 고은
남원 들어가도 나가도 지리산 재연스님
안동 안동은 길이다 박경철
바다
대구 담장 허물어 조금씩 여는 도시 이하석
경주 빈 터에 묻혀 있는 우리 꿈의 원형 강석경
부산 나는 왜 고향의 비린내와 화해하지 못할까 강정
포구
프롤로그
홀로 풍경 앞에 서보라
서울 宇宙心을 제멋대로 작동시키는, 말하자면 우주의 중심 김연수
최초의 꽃, 최초의 도시 조경란
인천 인천, 배꼽과 상륙의 도시에 대한 구술사 김중식
길
춘천 배회하는 정령 오정희
보령 한내, 냇물 흘러흘러 이혜경
사람
속초 청호동, 청초호, 그, 푸른 벽 함성호
강릉, 동해, 태백, 삼척 해와 바다와 산과 술과 시의 땅 심상대
꽃
군산, 김제 향수와 우수―군산에의 기억 고은
남원 들어가도 나가도 지리산 재연스님
안동 안동은 길이다 박경철
바다
대구 담장 허물어 조금씩 여는 도시 이하석
경주 빈 터에 묻혀 있는 우리 꿈의 원형 강석경
부산 나는 왜 고향의 비린내와 화해하지 못할까 강정
포구
진주 강과 도시 남강의 기억 허수경
통영 평화를 노래하는 땅, 통영 정동주
나주 강물에 어리는 배꽃 그림자 한승원
우포
목포 목포라는 이름의 도시 서영채
순천 별사탕 봉지 속에 깃든 착한 자연과 사람들의 꿈 곽재구
고향
여수 여수, 그곳에서는 한창훈
제주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 서귀포 서명숙
에필로그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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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8년 8월 23일자
수상 :2001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86년 오늘의작가상 최근작 :<툰드라> ,<이 고도를 사랑한다>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 … 총 37종 (모두보기) 소개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1974년 제1회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로 『청색시대』 『가까운 골짜기』 『세상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 『내 안의 깊은 계단』 『미불』 『신성한 봄』, 소설집으로 『밤과 요람』 『숲속의 방』, 동화로 『인도로 간 또또』 『북 치는 소녀』, 산문집으로 『일하는 예술가들』 『인도 기행』 『능으로 가는 길』 『저 절로 가는 사람』 『이 고도를 사랑한다』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녹원문학상, 21세기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15년 심훈문학대상, 2014년 공초문학상, 2014년 스트루가 황금화환상, 2008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2007년 영랑시문학상, 2004년 단재문학상, 1999년 현대불교문학상, 1993년 대산문학상, 1989년 만해문학상, 1974년 한국문학작가상 최근작 :<무의 노래> ,<어느 날> ,<시요일 스페셜 (시요일 APP 1년 이용권 + 특별 한정판 시집 5종)> … 총 198종 (모두보기) 소개 :1933년 8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던 중 1958년 『현대시』『현대문학』 등에 추천되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피안감성』(1960)을 펴낸 이래 고도의 예술적 긴장과 열정으로 작품세계의 변모와 성숙을 거듭해왔다. 연작시편 『만인보』(전30권), 서사시 『백두산』(전7권), 『고은 시전집』(전2권), 『고은 전집』(전38권), 『무제 시편』, 『초혼』을 비롯해 160여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1989년 이래 영미ㆍ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을 포함한 약 20여개 국어로 시집ㆍ시선집이 번역되어 세계 언론과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오상순문학상 등과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공로상, 마케도니아 국제 시축제 ‘황금화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시단의 주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버클리대 한국학과 방문교수,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이며, 서울대 초빙교수 및 단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일컬어지는 연작시편 『만인보』는 시인이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서 수감되었을 때 구상한 것이다. 1986년 1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인 2010년, 전30권(총 4,001편)으로 완간된 『만인보』는 한국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념비적인 역작이다. 2012년 10월, 55년간 써온 작품들 중 240편을 모은 대표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을 출간했다.
수상 :1996년 동서문학상, 1992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전라도 가는 길> ,<매일, 시 한 잔> ,<삶은 그렇게 물길 따라 흐르고> … 총 84종 (모두보기) 소개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사평역에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아리랑』, 『한국의 연인들』, 『서울 세노야』 등이 있고,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우리가 사랑한 1초들』 등이 있다. 동화집으로는 『아기참새 찌꾸』, 『낙타풀의 사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동서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받았다.
수상 :2024년 대산문학상, 2005년 팔봉비평문학상 최근작 :<우정의 정원> ,<왜 읽는가> ,<풍경이 온다>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1961년 목포에서 태어났다. 현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비교문학 협동과정에서 문학과 이론을 강의한다.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17년간 일했고, 1994년 계간 『문학동네』를 창간하여 2015년까지 편집위원을 지냈다.
『소설의 운명』 『사랑의 문법』 『문학의 윤리』 『아첨의 영웅주의』 『미메시스의 힘』 『인문학 개념정원』 『죄의식과 부끄러움』 『풍경이 온다』 『왜 읽는가』 등을 썼다. 고석규비평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08년 현대불교문학상, 1996년 오영수문학상, 1982년 동인문학상, 1979년 이상문학상 최근작 :<활란> ,<탱자> ,<식구 소음공해> … 총 96종 (모두보기) 소개 :1947년 서울 사직동에서 태어났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불의 강』, 『유년의 뜰』, 『바람의 넋』, 『불꽃놀이』, 『오정희의 기담』, 장편소설 『새』, 동화집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 산문집 『내 마음의 무늬』 등을 펴냈고, 다수의 작품들이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어 일찍이 한국 문학의 대표작들로 해외에 소개되었다. 한국 문학에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드물던 시절부터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 이후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정희 깊이 읽기』를 비롯하여 수많은 논문과 평론들에서 다양한 맥락으로 주목되어왔다. 만해대상 문예대상(2021),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2), 독일 리베라투르상(2003), 동서문학상(1996), 오영수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82), 이상문학상(1979)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도 춘천에 살고 있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수상 :2017년 육사시문학상, 2016년 김광협문학상, 1990년 김수영문학상 최근작 :<희게 애끓는, 응시> ,<해월, 길노래> ,<우리 낯선 사람들> … 총 44종 (모두보기) 소개 :1947년 경북 고령 출생.
197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투명한 속』, 『김씨의 옆얼굴』, 『우리 낯선 사람들』, 『측백나무 울타리』, 『금요일엔 먼 데를 본다』, 『고령을 그리다』, 『녹』, 『것들』, 『상응』, 『연애 간間』, 『천둥의 뿌리』, 『향촌동 랩소디』, 『기억의 미래』. 서사 시집 『해월, 길노래』 등.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 수상.
최근작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빼빼> ,<마음의 풍경> … 총 18종 (모두보기) 소개 :1953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에 선운사로 출가했다. 원광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태국 왓 벤짜마보핏 사원(Wat Benchamabopitr)에서 초기불교 경전을 공부했으며 인도 푸나대학교(Univ. of Poona) 산스크리트 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지리산 실상사 주지, 선운사 초기불교 승가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어른을 위한 동화 《빼빼》, 산문집 《입산》 《방랑시작》이 있고 《티벳의 사랑과 마법》 《죽어라! 그대 죽기 전에》 《싯타르타의 길》 《사성제》 등을 번역했다.
수상 :1984년 오늘의작가상 최근작 :<정동주의 진주문화사 이야기> ,<차와 차살림> ,<논개> … 총 34종 (모두보기) 소개 :시인, 차살림학자, 동다헌 시자
1948년생, 서사시 「논개」, 장편시 「순례자」 등 7권의 시집과 대하소설 「백정」, 「단야」, 「민적」, 장편소설 「콰이강의 다리」 등 30여 권의 소설을 썼다. 마당극 「진양살풀이」, 오페라 「조선의 사랑」, 「논개」의 대본을 썼다. 그 가운데 「논개평전」, 「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 「신의 지팡이」는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그 후 한국문화론을 심화한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여 「한국의 솔」, 「어머니의 전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등 10권을 썼다. 특히 「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 시인, 차살림학자, 동다헌 시자
1948년생, 서사시 「논개」, 장편시 「순례자」 등 7권의 시집과 대하소설 「백정」, 「단야」, 「민적」, 장편소설 「콰이강의 다리」 등 30여 권의 소설을 썼다. 마당극 「진양살풀이」, 오페라 「조선의 사랑」, 「논개」의 대본을 썼다. 그 가운데 「논개평전」, 「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 「신의 지팡이」는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그 후 한국문화론을 심화한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여 「한국의 솔」, 「어머니의 전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등 10권을 썼다. 특히 「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 「부처 통곡하다」는 민족이론과 종교사회사의 영역에 대한 비평적 탐구의 산물로 평가받았다.
2013년 차살림학을 창안하여 한국의 차문화사 영역에 대한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면서 「비교차론」, 「차살림법의 미학」, 「선비차의 사회사」, 「기울지 않는 마음과 중정의 역사」, 「선원청규 차법의 미학」, 「불교와 차」 등 차문화사 관련 30여 권의 저술과 글을 발표하고 있다.
수상 :2001년 현대불교문학상, 1988년 이상문학상, 1988년 현대문학상, 1983년 한국문학작가상, 1980년 한국소설문학상 최근작 :<흑산도 하늘길> ,<다산 2> ,<다산 1> … 총 154종 (모두보기) 소개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소설가, 그림동화작가 한규호의 아버지이며 장흥 바닷가 해산토굴에서 집필중이다.
출간한 작품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소설가, 그림동화작가 한규호의 아버지이며 장흥 바닷가 해산토굴에서 집필중이다.
출간한 작품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시인의 잠』, 『연꽃바다』, 『해산 가는 길』, 『꿈』, 『사랑』, 『화사』, 『멍텅구리배』, 『물보라』, 『초의』, 『흑산도 하늘길』, 『추사』, 『다산』, 『원효』, 『항항포포』, 『겨울잠, 봄꿈』, 『사람의 맨발』, 『달개비꽃 엄마』가 있으며, 소설집 『한승원 중·단편전집(전7권)』,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바다』, 『미망하는 새』, 『폐촌』, 『포구의 달』, 『새터말 사람들』, 『희망 사진관』과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있게 하고』, 『달 긷는 집』,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꽃에 씌어 산다』와 산문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 『푸른 산 흰 구름』, 『바닷가 학교』, 『차 한 잔의 깨달음』,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등이 있다.
수상 :2009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09년 허균문학작가상, 2008년 제비꽃서민소설상, 1998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홍합>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홍합> … 총 74종 (모두보기) 소개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어린이책 《검은섬의 전설》, 《제주 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어린이책 《검은섬의 전설》, 《제주 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썼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01년 현대시작품상 최근작 :<청춘을 위한 융합인문학> ,<마을 8호> ,<타지 않는 혀> … 총 45종 (모두보기) 소개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했으며, 1991년 『공간』 건축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 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기르티무카』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 건축 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재 건축 실험 집단 ‘EON’의 대표로 있다.
수상 :2016년 한무숙문학상, 2012년 김유정문학상, 2001년 현대문학상 최근작 :<힘내라 돼지> ,<앙기아리 전투>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1960년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세 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 권과 산문집 두 권, 장편소설 『나쁜봄』과 『앙기아리 전투』를 출간했다. 2001년 단편소설 「美」로 현대문학상, 2012년 중편소설 「단추」로 김유정문학상, 2016년 장편소설 『나쁜봄』으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2018년 육사시문학상, 2016년 전숙희문학상, 2001년 동서문학상 최근작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 총 85종 (모두보기) 소개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얻어놓고 유랑을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 살면서 공부했고, 여름방학이면 그 방마저 독일에 두고 오리엔트로 발굴을 하러 가기도 했다. 발굴장의 숙소는 텐트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임시로 지어진 방이었다. 발굴을 하면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서울에서 살 때 두 권의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했다. 두번째 시집인 『혼자 가는 먼 집』의 제목을 정할 때 그것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세번째 시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내었을 때 이미 나는 참 많은 폐허 도시를 보고 난 뒤였다. 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유한한 주기를 살다가 사라져갈 때 그들의 영혼은 어디인 가에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하기를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모래도시』 『아틀란티스야, 잘 가』 『박하』, 동화책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슬픈 란돌린』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 곱 번의 시도』 『그림 형제 동화집』 『파울 첼란 전집』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3일 뮌스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고집으로 『가기 전에 쓰는 글들』 『오늘의 착각』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가 출간됐다.
수상 :* 년 삼성문학상 최근작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유년의 자리> ,<美>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1963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1991년 경기대 전산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취직 면접을 보다가 소설을 쓰겠다고 뛰쳐나온 것을 계기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고, 1994년 <세계의 문단> 에 단편 <매향>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그후 <염소를 위하여>, 단편 <빙어가 올라오는 계절>, 장편 <헤밍웨이를 읽을 시간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천안에 살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수상 :2013년 무영문학상, 2006년 동인문학상, 2006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02년 이효석문학상, 2002년 현대문학상, 1998년 한국일보문학상, 1995년 오늘의작가상 최근작 :<사소한 그늘>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 ,<기억의 습지> … 총 49종 (모두보기) 소개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세계의문학》에 「우리들의 떨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집 앞』 『꽃그늘 아래』 『틈새』 『너 없는 그 자리』, 장편소설 『길 위의 집』 『저녁이 깊다』 『기억의 습지』, 산문집 『그냥 걷다가, 문득』 등이 있다.
최근작 :<서울특별시> ,<전라도> ,<부산광역시> … 총 18종 (모두보기) 소개 :다큐멘터리 사진가.
경북 의성 출생.
2000년부터 현재까지 사라지고 변해가는 한국 풍경의 기록에 무게를 두고,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촬영해오고 있다. 2008년부터 2023년에 이르기까지 총 9차례의 특별전 및 초대전을 국립김해박물관, 희수갤러리, 스페이스22 갤러리에서 가졌으며, 저서로 눈빛출판사 『한국의 발견』 시리즈 사진집 5권을 비롯해, 『소양호 속 품걸리』(2014, 눈빛), 『한국의 재발견』(2013, 눈빛)과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2008, 문학동네) 외 공저가 여러 권 있다.
최근작 : 소개 :1973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안그라픽스와 와우이미지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잡지 , , 사진집 , 외 디자인회사에서 함 직한 다양한 종류의 일들을 해왔다. 디자이너 소모임 'umool umool'에서도 활동 중이다.
문학동네
최근작 :<어둠 뚫기> ,<마이 홈 히어로 26> ,<3월의 마치> 등 총 4,393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86,20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5,073,405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265,793점)
당신의 마음속 도시는 어디입니까?
이 책은 하나의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당신의 마음속 도시는 어디입니까?”
질문 앞에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도시’와 ‘마음’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태어난 도시든, 지금 살고 있는 도시든, 우리에게 도시란 그저 일상의 공간이었을 뿐이니까. 정말 우리는 단 한 번이라도 이 도시를 ‘풍경’으로 마주 바라본 적이 있을까.
도시의 맨얼굴을 찍다
질문의 답을 찾아 카메라를 들고 전국 방방곡곡을 떠도는 사진가가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재천’이라는 이름 뒷면에 “가장 한국스러운, 가장 아름다운 한국을 담습니다”라는 문구가 박혀 있는 인상적인 그의 명함처럼, 그는 사진가가 되고부터 지금까지 꼬박 8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한국의 풍경을 찍어왔다. 그의 카메라 속 수천 장의 사진들은 ‘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올 만큼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하고 희귀한 풍경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사진 속 풍경들은 어딜 가든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이다. 늘 심상하게 스쳐 지나쳤던 이 평범한 풍경들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왜일까. 그건 아마도 우리가 보고도 보지 못했던, 익숙하지만 낯선 우리 도시의 맨얼굴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그의 사진이 큰 울림을 주는 것은 사람이 풍경의 일부가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 냄새와 정이 있는 사진, 삶의 질박한 웃음과 정직한 노동이 풍경 속에 녹아 있는 그의 사진이 바로, 우리가 태어나 자랐고 지금 살고 있는 우리 도시 풍경이다.
경주 불국사에서, 나주의 고즈넉한 능 앞에서 나는 얼마나 부끄러웠던가. 부산 자갈치시장의 생동감, 속초 대포항을 뒤덮은 비릿한 삶의 향기, 항구와 바다가 빚어내는 그 다채로운 정조에 나는 얼마나 감탄했던가. 길 위에서 인사를 나누거나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에서 나는 진정한 한국의 얼굴을 보았다. 나의 작업은 이 땅에 대한 나의 무지와 편견을 벗어던지는 반성과 깨달음의 시간이었다.
_「홀로 풍경 앞에 서보라」 중에서
도시의 결을 디자인하다
하지만 이 책은 사진가 임재천만의 것이 아니다. 유례없이 디자이너가 저자로 참여한 것이다. 디자이너 김경범의 에필로그에서처럼 디자이너는 “이미 생산된 콘텐츠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식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직업이기에” “저자로 이름을 올리기에는 참 애매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책에서, 특히 사진이 들어가는 책에서 디자인의 역할은 콘텐츠 생산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디자이너가 사진가와 함께 책 작업을 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사진가 임재천이 40여 곳의 시와 30여 곳의 군 지역을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 속에서 도시의 이면에 내재한 아름다움과 역동성, 역사와 전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 187장을 추렸고, 도시의 결이 있는 그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책 표지와 각 장의 인상 깊은 제목 글씨는 그가 직접 붓으로 썼다.
도시의 속살을 바라보고 추억하고 기록하다
그리고 그 도시를 사랑하는 20명의 필자들이 있다. 태어나 단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거나, 이미 멀리 떠나왔지만 마음은 떠나지 못했거나, 고향은 아니지만 운명처럼 꽂혀 뿌리를 박고 살게 되었거나, 혹은 태어나지도 지금 살고 있지도 않지만 어쩌다 푹 사랑에 빠져버린 그들의 마음속 도시 풍경이 잔잔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펼쳐진다.
지금 일산에 살고 있는 김천 출신 소설가 김연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주심과 정신물리학』이라는 이상야릇한 책으로 시작된 서울, 그중에서도 ‘삼청동’과의 인연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항상 전경들이 길을 막고 검문하는, 모기조차 알 차원에서 진압돼버리는 “세계의 중심” 삼청동. 김연수에게 삼청동은 “세상에서 가장 좁은 우주”였다. 그 삼청동에서 살았던 짧은 시간 동안 문득문득 등장하는 뜻밖의 인물들이 배꼽을 잡게 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껏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성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서울깍쟁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다는 조경란은 17살에 만난 첫사랑, ‘광화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들려준다. 사는 곳을 둘로 나눈다면 봉천동과 광화문으로 나눌 수 있다는 그녀는 “지금도 글을 쓰지 않는 시간에는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 간다”.
도시에 대한 기억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글이 대체로 자부심과 행복감에 차 있다면, 떠나온 고향을 추억하는 글에서는 가슴속 깊숙이 숨어 있던 유년 시절의 기억과 상처, 끊으려야 끓을 수 없는 기묘한 애증이 배어난다. 특히 자의식으로 똘똘 뭉친 사춘기 시절,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기 위해 “외지 말투에 유독 민감한” 부산에서 “그들의 박력 넘치는 사투리에 맞서 또박또박한 표준말을 구사하려고” 애썼다는 시인 강정의 고백은 유독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그의 말대로 고향은 “불편하지만 사랑하고 달아나고 싶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이 아닐까.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못 떠나고 있다는 소설가 이혜경과 시인 허수경도 각각 보령의 한내, 진주의 남강과 함께 흘렀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끄집어냈다.
한국소설의 거장, 고은과 한승원은 고향 도시에 얽혀 있는 역사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은은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군산이 일제의 식민 지배와 해방, 그후 급속도로 이루어진 산업화 속에서 어떻게 대도시로 변해갔는지 기억을 더듬으면서, 마지막에 “도시는 나의 외국이고 타자”라며 더이상 인간의 영혼이 깃들일 수 없게 된 대도시의 비인간성에 일침을 가한다. 한승원은 대하소설 『동학제』와 장편소설 『다산』을 쓰기 위해 답사했던 나주의 유구한 역사를 소개한다.
그 도시와 반사적으로 연결되는 인물들도 눈에 띈다. 춘천의 오정희와 경주의 강석경이 대표적이다. 흥미로운 점은 둘 다 성인이 된 후에 고향이 아닌 낯선 도시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오정희는 남편이 강원대 교수로 자리잡으면서 ‘이주’하게 된 춘천의 낯선 풍경을 추억하며 “이 도시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도심에 고분이 솟아 있는 풍경에 매료되어 경주로 거처를 옮겼다는 강석경은 정착한 땅이야말로 인간의 만남보다 훨씬 깊은 인연이라고 말한다. 강석경은 경주에서 영감을 얻어 두 편의 장편소설과 산문집을 펴낸 적도 있다.
그외에도 고향 안동에서 병원장을 지내면서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경철 등 우리 시대의 감성을 이끄는 대표 필자들의 ‘내 마음속 도시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나의 도시를 가장 아름답게 여행하는 법
이 책에는 여행서라면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교통편이나 맛집, 값싼 숙박 정보는 실려 있지 않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마음의 안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마저도 ‘실용성’의 잣대를 들이대고 바라보게 된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말하는 ‘도시 기행’은 명소에서 사진 몇 장 찍고는 돌아서서 잊어버리는 여행이 아니다. 글로 먼저 느끼고 뒤따라오는 사진으로 떠나보는, 도시의 마음결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나의 도시’를 가장 아름답게 여행하는 법이다.
사진들을 통해 새로운 풍경을 재발견하게 될 주체는 바로 당신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사진과 마주하여, 오늘의 풍경과 이미 사라진 풍경들, 앞으로 없어질지도 모를 풍경들에 관심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
홀로 풍경 앞에 섰을 때 비로소 감동할 준비가 된 것이다. 글로 먼저 도시를 느끼고, 사진으로 그 도시를 음미하시길. 나의 도시를 당신의 풍경으로 채우시길.
_「홀로 풍경 앞에 서보라」 중에서
사랑하는 풍경
조선 후기 문장가 저암 유한준이 말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그동안 마음속 풍경을 찾아 너무 멀리 헤매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가 사랑하는 풍경은 바로 우리 옆에 있는데 말이다.
다시 한번 묻는다. “당신의 마음속 도시는 어디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