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린드그렌 탄생 110주년’을 맞아 다시 새롭게 펴낸 개정판이다. 초판본 화가인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으로 표지와 본문이 확 달라졌고, 추가로 린드그렌 연보가 수록되었다. 독창적인 그림체로 삐삐 롱스타킹을 처음 세상에 불러 낸 잉리드 방 니만의 그림을 통해, 세상 어디에도 없던 여자아이 삐삐를 독자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놀람과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쫑쫑 땋아 옆으로 쫙 뻗은 빨간 머리, 주근깨투성이 얼굴, 짝짝이 긴 양말에 자기 발보다 두 배는 큰 구두. 커다란 말도 아무렇지 않게 번쩍 들어 올리고, 못된 도둑들을 혼내 주고, 학교에도 안 가고, 선생님과 경찰도 두려워하지 않는 삐삐 롱스타킹. 인생이 너무나 즐겁다는 이 자유분방한 어린이의 탄생은 20세기 어린이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아도 전혀 손색없다.
삐삐의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내 안에 숨 쉬고 있는 어린아이’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또한 그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작품에 녹아 있는 아이다운 즐거움과 풍부한 상상력은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에서는 원숭이 닐슨 씨와 말과 함께 마음 내키는 대로 신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삐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 엄마는 천사, 아빠는 식인종_ 7
2. 세상에서 가장 바쁜 발견가_ 25
3. 삐삐는 독신주의자_ 44
4. 어린이에게 학교가 필요한 이유 단 한 가지_ 58
5. 우리만의 비밀 장소_ 76
6. 못된 황소 길들이기_ 93
7. 서커스 단원 뺨치는 묘기_ 111
8. 도둑과 함께 춤을_ 130
9. 다과회에 데뷔한 꼬마 숙녀_ 145
10. 화재 신고는 삐삐한테_ 165
11. 생일 축하해, 삐삐!_ 179
옮긴이의 말_ 202
작가 연보_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