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고 있는 '엉뚱한' 아줌마 바톨로티 부인에게 어느 날 커다란 소포가 배달된다. 소포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커다란 은색 깡통. 그 깡통에서 나타난 것은 여덟 살 된 남자 아이이다. 콘라트라는 이름의 아이는 주문에 맞추어 공장에서 제작된 아이로, 교육 받은 대로 어른 말씀은 어기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말썽은 절대 피우지 않는 아이이다.
독특하고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바톨로티 부인과 제대로만 행동하는 콘라트가 서로에게 익숙해질 무렵, 뜻밖의 편지가 온다. 콘라트를 주문한 사람은 따로 있으므로, 아이를 되돌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서로에게 정이 든 이들은 헤어지지 않기로 결심하고, 기발한 작전을 세운다.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 중 하나로 1936년 빈에서 태어나 빈 응용미술학교에서 상업예술을 전공했다. 1970년 첫 작품 『빨강머리 프리데리케』를 출간한 이후 백여 편의 작품을 썼으며, 그중 다수가 14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1984년 안데르센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고민거리, 아동인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사실적인 묘사로 풀어냄으로써 아동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43년 독일 비텔베르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생물학과 미술 교육을 전공하고 미술 교사로 학교에서 몇 년간 근무했습니다. 학교를 그만둔 후에는 그림과 시 창작에 몰두하며 지냈습니다. 그가 삽화를 그린 작품 중에는 《난 네가 새인 것 같아》《넌 거기에, 난 여기에》《언제나 다시 돌아와》등이 있습니다. 또한 그는 1995년 그동안의 동시 창작에 대한 공로로 오스트리아 정부상을 수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