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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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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 이 작품은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자마자 즉시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졌고 아서 밀러를 단숨에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끌어올렸다. 무너진 아메리칸드림의 잔해 속에서 허망한 꿈을 좇는 소시민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초연 후 2년간 장기 공연되며 연극계 3대 상인 퓰리처 상, 토니 상, 뉴욕 연극비평가상을 휩쓸었다.
대공황이 오기 전까지 윌리 로먼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번쩍이는 차와 새 집, 새 가구가 있었고, 세일즈맨으로서 차곡차곡 쌓아 가는 실적과 전도유망한 아들들이 있었다. 세상은 노력하는 만큼 돌려주었고 현재는 미래에 대한 약속이었다. 그러나 불황은 서서히 윌리의 입지를 잠식해 들어오고, 아들들은 그를 실망시킨다. 윌리는 두 아들이 그의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고 낙오자가 되자 과거로 도피한다.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맴돌던 그의 기억은 어느새 가족과 함께 마차로 유랑하면서 정착지를 찾던 유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미국 역사의 한 단면을 그려 보인다. 현실이 가혹해질수록 윌리의 도피는 심해지고, 결국 30년 이상 헌신한 회사에서 무자비하게 해고당한 뒤 파국을 향해 곤두박질친다. 1막 : 인간의 죽음 : 현실을 외면한 인지부조화가 불러온 참극 : 현대인의 비극적 자화상 :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진부함이에요"
: 아버지는 죽지 않는다
: ‘아메리칸드림의 죽음’ 혹은 ‘아버지의 죽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2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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