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다기 브랜드 토림도예의 도예가 에세이. 찻잎을 준비하고 물을 끓이고 다기를 고르는 시간, 그 시간을 함께 나누는 사람과 대화와 풍경. 이 모든 것이 담기고 쌓여 삶이 된다는 믿음으로 작품을 만들며 전하고 있다. 토림도예의 김유미 작가가 담아낸 그 정성스러운 나날과 태도가 다기에 찻물 배듯 이제 우리에게 찬찬히 스며든다.
프롤로그: 도자기를 빚는 삶
1부 물레 앞에서
물레 같은 계절 / 작업의 시작 / 나의 길이 / 그릇의 크기 / 한곳에 오래 / 직업으로서의 도예가 / 즐거움 없이는 / 작품을 산다는 것 / 차를 담는 시간
| 작업노트 | 물레 차기 / 굽깎기 / 꾸미고 다듬기 / 초벌때기와 그림 그리기 / 시유 / 재벌 때기
2부 차실의 계절
한 해의 시작 / 씨앗 뿌리기 / 팽주 / 스무 해를 차곡차곡 / 여름날의 차실 / 여름나기 / 태풍이 지나가고 / 새소리와 함께 / 제철의 맛 / 사소한 취향 / 저마다의 온도 / 손님 / 마음에 물 주기 / 입추 / 9월의 밤나무 / 여전히 재미있어요
| 작업노트 | 바다 노을 / 빈티지 블루 / 찻잔 / 개완
3부 우리만의 리듬으로
구름이 쉬어가는 곳 / 3년, 3년, 3년 / 토림도예의 진짜 시작 / 예술품과 공산품 사이 / 달팽이처럼 / 적당히를 모르고 / 무거워질 때 / 밤의 차실에서 / 버려지는 것을 위한 아름다움 / 함께하는 일의 기쁨 / 정반합 / 다시 시작 / 향연 / 오래도록
| 작업노트 | 파도문 보름달 / 포도문 / 고양이 레오 / 꽈리 / 버들문 / 청보리
에필로그: ‘0’을 유지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