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지 (tvN 프로듀서, 2006년 제자)
: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다정한 추억들은 대부분 이시내 선생님과 함께한 ‘사랑하는 4반’ 교실에서 온다. 그때 우리들은 매일 새로운 동화책을 읽었고, 우리의 조그만 세상도 한 뼘씩 확장되어갔다. 아직도 나는 어려운 순간을 마주하면 이시내 선생님이 읽어준 동화들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기억 속 희미한 문장들은 어느새 단단한 지침서가 되어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하고, 어깨를 툭툭 다독이기도 하며, 대신 분노해주기도, 잊어버린 것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그렇게 동화책이 만들어낸 내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고 이 사실은 언제나 충분한 위로가 된다. 정말이지 ‘좋아하는 동화책’이 있는 어른이 된 기분은 아주 멋지고 즐겁다.”
배지윤 (김포 유현초등학교 교사, 2007년 제자)
: “이시내 선생님만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10여 년 전, 선생님과 함께 책의 세계로 빠져들기 바빴던 그때가 내겐 아직도 생생하다. 그 시절 6학년 아이였던 나도, 6학년의 담임 선생님이 된 지금의 나도 변함없이 느끼는 바가 있다. 아이가 동화를 경험한다는 것은 보물상자에 보물을 차곡차곡 쌓는 일이다. 책을 읽으며 웃었던 기억, 울면서 주인공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던 경험은 모두 보물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혼자가 아닐 것이다. 선생님과 함께 동화의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 동화를 읽으면서 웃고 울고 아파할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