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저장된 수많은 번호 중 필요할 때 부를 수 있는 친구는 몇 명이나 될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교감하는 SNS 친구들은 과연 진짜 친구일까? 한번도 본 적 없는 페이스북 친구가 오래된 지인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한 번의 '좋아요'가 10년 지기의 따끔한 조언보다 더 위로가 되는 건 왜일까? 한때 소중했던 그 친구와는 왜 이렇게 멀어졌을까?
이런 질문에 답하고 친구와 우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영혼의 치유사'로 불리는 독일의 대중 철학자 빌헬름 슈미트가 쓴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우정의 개념부터 SNS로 이어진 21세기의 우정까지 수천 년 동안 지속되어온 우정의 핵심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간과해온 친구의 중요성, 우정의 다양한 형식, 관계의 변화, 우정이 주는 행복과 우정을 망가뜨리는 문제 등 친구와 우정에 대해 폭넓게 조명한 이 책은 '친구란 과연 누구인가' '친구 사이에 필요한 경계와 존중은 어디까지인가' '우정이란 왜 좋으며 어떻게 유지되는가'에 대해 묻고 스스로 답을 찾도록 안내한다.
들어가는 말 | 친구란 누구인가
1장 우리는 어떤 친구일까
2장 우정은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가
3장 우정을 위협하는 것들
4장 가장 좋은 친구, 나 자신과 친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