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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 방법을 모를 땐 ‘옆집 엄마’를 따라 하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 갈 길 잃은 부모를 겨냥해 더 많은 육아법과 교육법이 난무하고, 그 사이에서 갈 길을 잃는 아이러니가 되풀이된다.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로 흔들리는 엄마들에게 철학과 소신의 중요성을 일깨웠던 이진민 작가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좋을까’라는, 자칫 막연한 화두에 대한 사색과 질문을 펼쳐 보인다. 《아이라는 숲》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막막한 부모에게 “더 멀리 보고, 기본을 생각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동시에 험난한 세상을 마주하게 될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짚어 나간다.

장애물 하나 없는 무균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기보다 기꺼이 넘어지고 다치면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학교를 ‘감옥’과 ‘전쟁터’로 기억하는 공부가 아니라 평생 배우고 공부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아이들이 제대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경제관념, 성교육,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과 독일, 정치와 교육, 철학과 고전을 자유롭게 오가며 편안하고 유쾌한 문체로 사유를 풀어내는 저자의 글맛 덕분에 읽는 재미 또한 크다. “철학을 일상의 말랑말랑한 언어로 바꾸는 일에 관심이 많은” 저자답게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철학을 놀이터로, 교실로, 부엌으로 끌어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거리감을 좁힌다.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레퍼런스 삼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뿐 아니라 어른의 역할, 사회의 의무에 이르기까지, 점차 시선을 확장해 나가며 우리 곁의 ‘아이라는 숲’이 싱그럽게 울창해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지혜를 나눈다.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출연,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
: 《아이라는 숲》은 두 가지 면에서 매우 독특한 책이다. 교육적 상상력이 풍부하고, 철학적 깊이가 심원하다. 저자는 한국과 미국, 독일에서 그곳의 교육을 몸소 체험하고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풍성하고 다양한 교육의 가능성을 펼쳐 보이면서, 철학도로서 교육 현상의 이면에 도사린 철학적 심연을 짚어간다. 거기서 아주 독특한 오라(aura)의 철학적 교육 에세이가 탄생한다. 이 책의 백미는 단연 ‘놀이’에 대한 성찰이다. 교육에 있어 놀이의 중요성을 이렇게 너른 안목에서 열정적으로 주장한 책이 있었던가. “애고 어른이고 놀아야 잘 큰다”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평생 놀아라’가 저주가 아니라 축복 같은 말”이 되는 세상을 향해 함께 걸어갈 동지를 만나, 오랜만에 기쁘다.
김만권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정치철학자)
: 이 책의 목차를 펼치는 순간 나는 둥그런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진민 작가는 숲을 그리면서도 나무 한 그루를 세세히 그려 넣고, 그 나무 옆에 서 있는 다른 나무를 또 다르게 그려 넣으면서도 서로 어울리는 숲이 되게 만드는 마음과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그 마음과 지혜로 엄마와 아이에게 묻는다. 상처를 대하는 자세부터 어떻게 내가 우리의 한 사람이 되는 지까지. 또 진민 작가에게 배운다. 생각하는 일이 직업인 아빠는 또 한 걸음 늦다. 그래도 기쁘다. 우리 ‘율’이도 싱그러운 숲으로 울창해질 자양분이 될 마음과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함께 잘 먹고, 잘 웃고, 우리가 나눈 사랑을 기억하는 아이.’ 아이가 그렇게 커 준다면 뭘 더 바랄까? 그렇게 싱그러운 숲이 될 아이를 만나러, 가자, ‘아이라는 숲’으로!“

최근작 :<언니네 미술관>,<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동굴 밖으로 나온 필로와 소피> … 총 1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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