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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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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사회 시스템을 살펴보고 상상하는 신개념 사회 탐구 만화. ‘내가 세계에서 하나뿐인 통치자가 되면 어떤 사회를 만들까?’라는 저자의 개인적이고도 야심만만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어떻게 세계 시민을 통치할지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정치 체제와 이념, 금융과 경제, 인구 문제와 종교, 선전과 미디어 등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보고, 갈수록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현실을 획기적으로 타개할 만한 대안적 아이디어들도 두루 탐구한다. 만화라는 장르의 특기인 대담한 상상, 유머와 위트, 직관적 인포그래픽 등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 나는 ‘우리 아이 나중에 뭐 하지?’ 하고 고민할 시간에 아이와 함께 이 만화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알파고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인 ‘미래에 관한 상상력’의 근육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전 세계 문명의 기존 틀 모두가 흔들리는 오늘날에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작동 방식을 상상해보는 기회가 우리 아이들은 물론이고 모든 시민에게 꼭 필요하다. 지구 행성과 국가와 개인의 미래가 위험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다른 세상에 관한 상상만큼 중요한 생존 매뉴얼이자 윤리 교과서는 없다. 이 중요한 주제를 흥미로운 만화로 풀어낸 지은이의 번뜩이는 상상력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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