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생각하면 어떤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모래밭에서 재미있게 놀던 생각이 나지요. 파도를 타며 수영했던 생각도 날 거예요. 여름에는 바닷가에 놀러 온 사람들도 무척 많아요.
그럼 바닷 속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그래요, 오징어도, 멸치도, 꽁치도... 모두 바다에 살고 있지요. 하지만 그것 뿐만이 아니랍니다.
먼저 얕은 물 속부터 살펴봅시다. 노랗고 파란 잎들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풀들은 땅 위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군요. 그림에서 보는 감태나 청태는 물 속에서 사는 식물입니다. 물고기는 얕은 물 속에서는 많이 살지 않나 봅니다. 점망둑의 모습만 보이네요. 그러나 여러가지 고둥들이 살고 있습니다. 울타리고둥, 총알고둥, 큰입술갈고둥 등이지요.
그 옆의 바위들에는 어떨까요? 이 바위들은 바닷물에 덮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밀물 때와 썰물 때가 서로 다르거든요. 여기서는 조무래기따개비와 그 조무래기따개비 위에 붙어있는 수많은 사각따개비를 볼 수 있습니다. 복털조개, 갈매기조개, 긴네모돌조개, 애기돌맛조개는 바위에 구멍을 뚫고 살고 있습니다. 조개에도 참 여러가지 종류가 있네요. 그 모습을 기억해 둔다면, 다음에 바다에 갔을 때 그 조개들을 서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돌 밑에도 많은 생물이 있답니다. 뿔납작벌레, 가랑잎조개, 줄군부 등이 그렇지요. 뿔납작벌레의 알은 참 귀엽게 생겼어요.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밤이 되어도 잠을 자지 않고 활동하는 물고기들을 볼 수도 있지요.
일본 각지를 비롯해 중남미, 알래스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를 두루 돌며 자연을 관찰하고 많은 자연 과학 그림책을 펴냈어요. <멋진 세계의 자연> 시리즈로 후생성 아동복지문화상, <진도 7-니카다 현 주에쓰 지진을 잊지 못한다>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어요. 작품으로는 <산으로 들로 맛있는 딸기 교실>, <산으로 들로 사계절 자연 학교>, <내가 공룡이었을 때>, <뿅>, <청개구리 여행사> 등이 있어요.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외과를 수료하였고, 자연과 문화에 대한 여러 책을 번역하였습니다. 주요 번역서로는 《자유연구도감》, 《생각하는 개구리》, 《세계 동물기》, 《놀이도감》, 《공작도감》, 《자연도감》, 《원예도감》, 《식물일기》, 《곤충일기》, 《바다일기》, 《신기한 곤충 도감》,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할아버지 아주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가 보내는 편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