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리디자인(Re-design)' 전시, '무인양품(無印良品)', '마츠야 긴자' 리뉴얼, '나가노 동계 올림픽' 개회식 프로그램, '아이치 만국 박람회' 프로모션, '세계 그래픽 디자인 회의' 등 자신이 관여한 여러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의 답을 풀어놓는다.
우선 디자인 개념의 발생으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흐름 속에서 또 다른 전망을 확인한다. 지은이가 강조하는 것은 '생활의 틈새로부터 평범하면서도 은근히 사람을 놀라게 하는 발상을 끊임없이 끄집어내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이어 소개되는 디자인 프로젝트들은 이에 대한 하라 켄야 자신의 실험이다.
하라 켄야 (지은이)의 말
책상 위에 가볍게 턱을 괴어 보는 것만으로 세계가 다르게 보인다. 사물을 보고 느끼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 수없이 많은 보고 느끼는 방법을 일상의 물건이나 커뮤니케이션에 의식적으로 반영해 가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