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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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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인간 본성(human nature)과 인간다움(humanity)의 차원에서 접근하며 팬데믹을 이해하는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감염병 상황에서 발생하는 혐오의 심리, 타자에 대한 배제의 행동이 질병에 맞서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행동면역체계에서 비롯한 것임을 진화사적인 관점에서 되짚어봄으로써 팬데믹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갈등들을 이해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 책은 신경인류학자 박한선과 인지종교학자 구형찬의 공동 저작으로, 균과 인류가 공진화해온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감염병과의 투쟁이 낳은 심리적 기제와 사회문화적 관습들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면밀하게 짚어본다. 코로나19가 1년 남짓 지속되어가는 이 시점에 수백만년간 감염병과 투쟁을 벌여온 조상들의 이야기를 살펴봄으로써 팬데믹의 위기와 갈등을 이해하고 해소하는 데 참신하고도 적확한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인류학, 진화학, 종교학, 면역학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침없이 넘나들면서, 감염병과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위한 사유를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책이다. 프롤로그: 새로운 과거 : 이 책에서 인류와 감염균의 오랜 공진화의 역사와 애증의 관계, 그리고 그 와중에서 벌어지는 우리 사회의 여러 파열음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인류 진화의 과정에서 감염병과의 기나긴 투쟁으로 빚어진 인간 마음과 감정의 속성들이다. 이를 잘 이해한다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이 만들어낸 사회문화적 갈등을 보다 슬기롭게 다룰 수 있을 것이다. : 코로나19는 감염병의 대유행이 우리의 삶에 이토록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감염병의 유행 어디쯤 와 있는지 알게 해주는 이정표와 같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새로운 미래는 이 책과 함께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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