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우리그림책 35권. 이지은 작가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으로,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할머니 엄마의 모성’에 대해 담고 있다. 다소 평범할 수 있는 주제를 따뜻한 이야기와 발랄하고 자유로운 그림으로 유쾌하게 표현했다. 할머니와의 소소한 일상을 따뜻하고 편안하고 재밌게 글로 풀어냈고, 연필 선을 살리고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자유롭게 채색한 그림은 마치 아이의 그림처럼 유쾌하고 자유롭게 느껴진다.
특히 주인공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지은이는 양 갈래 머리를 활용해서 감정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할머니는 포실포실한 꽃무늬 스웨터로 따뜻하고 포근한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책을 보는 게 마치 어린 지은이의 그림일기를 보듯 흥미진진하다.
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과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종이 아빠>, <할머니 엄마>, <빨간 열매>가 있습니다. 그 외 그림책 <이 닦기 대장이야>, <선이의 이불>, <난쟁이 범 사냥>, <감기책>과 동화책 <박씨전> <조선특별수사대> <숨은 신발 찾기>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 대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